국민 10명 중 6명 "향후 1년 내 주택 매수 계획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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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2-06-0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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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방 조사, 작년 말 대비 매수 응답 비율 0.5%p 증가

거주지역별 주택 매입 계획 유무(좌), 거주지역별 주택 매입 계획 유무 [자료=직방]

 

남산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은 본문과 관계 없음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국민 10명 중 6명은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내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기업 직방은 7일 자사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이용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1832명 중 64.6%가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상반기 안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거주지역별로는 △경기(66.5%) △지방(65.6%) △인천(64.2%) △서울(62.2%) △지방 5대 광역시(62.0%) 순으로 매입 의사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수도권 지역 매수 기대 심리가 더 커졌다. 지난해 말 조사와 비교해 서울(5.0%포인트)과 인천(2.1%포인트)은 매입 의사가 있다는 응답 비율이 증가했고 경기도 매입 의사는 동일하게 나타났다. 지방 5대 광역시와 지방은 각 0.8%포인트, 4.2%포인트씩 하락했다.

해당설문은 2020년부터 반기마다 진행했는데, 이 설문에서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이 늘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0년 첫 조사에서 주택 매입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1.2%에 달했지만, 조사마다 감소했다. 지난해 말에는 64.1%까지 내려온 가운데 매번 하락하던 매입 의사 응답이 이번 조사에서 0.5%포인트 반등한 것이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67.9%) △50대(67.4%) △30대(64.0%) △40대(62.6%) △20대 이하(52.9%)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조사에 비해 20대 이하(1.2%포인트)와 50대(2.6%포인트), 60대 이상(2.9%포인트)에서 매입 의사가 있다는 응답 비율이 소폭 증가했다.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 매입을 계획하는 이유로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이 43.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 이유로는 △거주 지역 이동(19.2%) △면적 확대, 축소 이동(16.5%) △본인 외 가족 거주(6.7%)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6.3%) 등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주택 매입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649명은 그 이유로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서(29.6%)'를 꼽았다. 이어 △향후 가격이 하락할 것 같아서(27.0%) △거주·보유 주택이 있고 추가 매입 의사 없어서(17.9%) △새 정부 부동산 정책 변화를 지켜보려고(8.6%)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부담이 커져서(7.9%) 등이 뒤를 이었다.

2022년 하반기 및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 매도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41.8%가 ‘있다’고 응답했다. 매도 의사 역시 작년 말 조사 당시 매도 의사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거주지역별로 2022년 하반기 및 내년 상반기에 주택 매도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은 △인천(49.0%) △광역시(44.9%) △경기(44.1%) △지방(40.1%) △서울(35.8%) 순이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금리가 계속 인상되면서 대출 규제에 대한 이자 부담도 커져 주택 매도나 매물 정리를 하려는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단,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 따라 매수·매도자들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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