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노키아 ALO' 전격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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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06-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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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산관리솔루션(AMS) 사업 본격 진출...2027년 시장 규모 7조원대 예상

LS일렉트릭이 노키아의 전력설비 자산분석 플랫폼 ‘ALO(Asset Lifecycle Optimization)’를 전격 인수한다. 이를 통해 전력설비의 생애주기 종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산관리솔루션(AMS)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LS일렉트릭은 7일(한국시간) 독일 하노버 페어그라운드 전시장에서 노키아 ALO를 인수하는 내용의 ‘전력기기 자산관리 소프트웨어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가격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AMS는 전력설비 제조사의 노하우와 제품·서비스·운영 시스템을 결합, 설비 자산을 모든 생애주기에 걸쳐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 환경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활용해 전력자산의 고장률, 잔여 수명, 교체 주기 등 물리적인 성능을 진단하고 경제성 평가를 토대로 유지보수를 강화하거나 교체하는 등 투자 우선순위를 도출한다.

노키아 ALO는 빅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차단기, 초고압 변압기, 케이블 등 전력설비 87종에 대한 수명 평가가 가능하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20년 노키아와 공동으로 ALO에 대한 개발탐색 과제를 수행한 바 있다.

LS일렉트릭은 전력설비, 생산설비, 에너지 등의 운영·관리·컨설팅 서비스가 가능한 ALO를 활용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AMS를 제공할 것이란 기대다.

특히 LS일렉트릭은 이번 ALO 인수를 기점으로 AMS 사업화에 박차를 가해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늘릴 계획이다. AMS 사업은 전 세계 시장 규모가 오는 2027년에는 약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근 LS일렉트릭 최고기술책임자(CTO·전무)는 “이번 ALO 인수로 생산, 운전, 고장 등에 대한 빅데이터를 표준화된 플랫폼과 연계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당사 전력설비에 대한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해 설비 수명연장, 투자 효율성 제고, 유지보수 비용 절감 등 고객 가치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근 LS일렉트릭 최고기술책임자(왼쪽)와 스테판 릿젠스 노키아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총괄부사장(오른쪽)이 7일 독일 하노버 페어그라운드에서 노키아의 자산분석플랫폼(ALO)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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