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소상공인 롤 모델 '백년가게·백년소공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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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2-06-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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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부, 이디오피아 집·용마루 등 174곳 지정

  • 온오프라인 판로·시설 개선·종합 홍보 등 지원

[사진=동해시]


중소벤처기업부는 장수 소상공인 성공모델 확산을 위한 백년가게 107개사와 백년소공인 67개사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백년가게는 업력 30년 이상의 한우물경영, 집중경영 등 지속 생존을 위한 경영비법을 통해 고유의 사업을 장기간 계승 발전시키는 소상인과 중소기업을 말한다.
 
백년소공인은 업력 15년 이상의 장인정신을 가지고 숙련기술을 기반으로 한 분야에서 지속가능 경영을 하고 있는 우수 소공인을 의미한다.
 
이번 선정업체를 포함해 전국의 백년가게는 1265개사, 백년소공인은 807개사로 늘었다.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은 업력, 경영철학, 제품·서비스뿐만 아니라 가업승계, 사회공헌 등 다양한 부문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을 통해 입점지원, 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진출 관련 기초교육부터 입점판매 전반에 대한 전문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지속가능한 백년가게·백년소공인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선도형(재지정)’을 신설해 지원금액을 상향했다. 스마트오더·디지털사이니지 등 스마트기술 도입과 프랜차이즈화 지원 등 지원내용도 확대했다.
 
강원 춘천시 소재한 ‘이디오피아 집(벳)’은 1976년 4월에 창업해 약 반세기 가까이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2대에서 3대째 가업승계를 앞두고 있는 만큼 춘천을 대표하는 카페로 매년 10월 커피 축제 행사를 통해 수익금 전액을 에티오피아에 기부하고 있다.
 
경기 광주시에 위치한 ‘용마루’는 3대째 가업승계를 거쳐 남한산성에서 운영 중인 닭요리 전문점이다. 오랜 전통기술을 이어받아 보리쌀을 이용해 직접 담근 된장과 고추장이 별미다.
 
경남 남해군에 있는 ‘재두식당’은 56년의 업력을 가지고 있다. 업체만의 노하우가 담긴 조리방법으로 냄새가 나지 않는 멸치쌈밥의 멸치찌개가 유명하다. 직접 개발한 시금치 분말가루로 시금치 밥을 지어 제공하고 있다.
 
각 분야에서 전통성과 기술성을 인정받은 지역을 대표하는 최고의 명장들이 이번 백년소공인으로 다수 선정됐다.
 
전남 광주지역의 ‘대건목공’ 임종철 대표는 전통성과 기술성을 인정받아 대한민국명장 647호로 지정됐다. 꽃살창호를 전문으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건축에 전통창호를 접목하는 등 전통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대구 중구에 소재한 ‘김태식 양복점’은 대구지역의 유일한 양복 부문 1호 명장으로 주름 심지제작법, 어깨선 제작법 등 오랜 숙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충북 괴산에 위치한 ‘목도양조장’은 67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곳으로 현재 창업주 3세가 운영하고 있다. 젊은 관광객들이 직접 들러서 볼거리인 주조 도구, 일제강점기 양조 서적 등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체험 공간 등이 마련돼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로 가능하다”며 “백년가게·백년소공인은 지역의 장수업체인 만큼 국민추천제를 통해 국민들이 알고 있는 업체를 직접 추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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