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 강남에 자율주행 택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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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2-06-0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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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현대오토에버 사옥에서 열린 '자율주행 로보라이드 시범운행 착수행사'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셋째)과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넷째). [사진=국토교통부]


오는 8월부터 서울 강남 일대에 자율주행 택시가 도입된다. 이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향후 국내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협력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현대오토에버 사옥에서 현대자동차가 개최한 '자율주행 로보라이드 시범운행 착수행사'에 참석했다. 

원 장관과 오 시장은 현대차가 자율주행 택시로 개발한 로보라이드에 직접 탑승해 오토에버사옥에서부터 포스코사거리~선릉역~르네상스호텔 등 강남구 일대를 약 20분 동안 주행했다. 이후 두 사람은 오는 2025년 자율주행 대중교통 상용화와 2027년 레벨4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열기 위한 국토부와 서울시의 공동 협력을 약속했다.

원 장관은 "우리나라 자율주행 기업들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직접 챙기겠다"며 "자율주행뿐 아니라 퍼스널 모빌리티부터 배송로봇,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모빌리티가 국민 일상의 한 부분이 되도록 하고, 2030년 미래 모빌리티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로드맵을 올여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 역시 "자율주행차는 안전 문제가 가장 중요한데, 안전하게 느껴졌으며 운행이 기대 이상이었다"면서 "2030년 서울시는 자율주행과 함께하는 미래도시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2026년까지 서울을 세계 5위 안의 자율주행 선도도시로 만들겠다"면서 "아직 (운전자가 필요한) 레벨3에 머물고 있지만, (운전자 개입이 없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도 달릴 수 있도록 이를 뒷받침하는 사회경제적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월 국토부와 서울시, 현대차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첫 자율주행 택시를 시범 운행한 데 이어 이날부터 시범 운행 지역을 강남으로도 확대한다. 시범 운행 동안 전문가, 자율주행 관계자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보완·개선을 거쳐 오는 8월부터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총 4대의 로보라이드를 운행할 방침이다. 무상으로 탑승이 가능하며 모바일 앱을 통해 예약, 차량 호출, 경로 지정 등을 처리할 수 있다. 

국토부는 특히 이번 시범운행이 대표적 혼잡 지역인 강남 도심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국내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 정도를 크게 앞당길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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