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출 1兆 '우마무스메'…카카오게임즈, 20일 한국 출시로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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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2-06-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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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브컬처 팬덤 '탄탄'...하반기 매출 상승 원동력 기대

우마무스메 한국 사전예약 당시 홍보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

일본 사이게임즈의 스포츠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가 오는 20일 한국에 상륙한다. 국내 퍼블리셔 카카오게임즈는 일본 현지에서의 흥행을 국내에서도 재현하기 위해 마지막 담금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들을 육성하며, 경주에 참여해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임이다. 주요 캐릭터는 세계 명마들의 이름과 영혼을 이어받아 꼬리와 귀, 초인적인 힘을 가진 '우마무스메'들이다. 이용자는 이들을 훈련하는 교육기관 '트레센 학원'의 신인 트레이너로 활약하게 된다.

◆ 日 우마무스메, 작년 매출 1조원 성과…"유사 게임 사용자 대거 유입"

이 게임은 서브컬처(하위문화)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일본에서 지난해 2월 먼저 출시돼 흥행 성과를 거뒀다.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우마무스메는 작년 4월 기준 해외 최고 매출 모바일게임 순위 3위에 올랐다. 또한 센서타워뿐 아니라 다수 분석 업체는 작년 우마무스메가 벌어들인 총매출액이 9억6500만 달러(약 1조2214억원) 이상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4월까지 우마무스메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1400만건에 달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의 흥행 성공 배경으로 현지 서브컬처 팬덤을 꼽았다. 특히 일본의 기존 서브컬처 게임 사용자들이 우마무스메로 대거 유입됐을 거란 분석이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업계 전문가들은 '페이트: 그랜드 오더', '그랑블루 판타지', '함대 컬렉션 아이돌마스터' 등의 서브컬처 게임이 먼저 일본 시장에 안착해 견고한 팬층을 형성하고 있었지만, 우마무스메 출시 이후 이들 게임 모두 유저 이탈을 겪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마무스메의 매출액이 신규 유저 유입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수치인 만큼, 시장에 선출시된 서브컬처 작품들과의 게임성 경쟁에서 앞섰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강조했다.

◆ 개성 넘치는 경주마 캐릭터…"우승자 공연으로 정서적 만족감도 제공"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게임 사전 이용자들은 우마무스메가 기존 서브컬처 게임과 다른 특별한 게임성을 보여준다고 입을 모은다. 실존 경주마를 모델로 했기에 캐릭터 하나하나마다 깊이 있는 드라마를 갖췄고, 이 덕에 해당 스포츠 장르에 관심이 없는 이용자라도 충분히 몰입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화려한 3차원 그래픽도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의 눈길을 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게임 첫 발표 후 출시까지 약 5년이 흘렀음에도,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실제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캐릭터는 물론, 이들을 토대로 한 경주 역시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 경기를 보는 듯한 연출로 가득 채워졌다"고 했다.

경주가 종료된 후 캐릭터들이 선보이는 '위닝 라이브'는 우마무스메의 독창적인 시스템이다. 위닝 라이브는 특정 경주에서 우승한 캐릭터가 무대 중앙에서 공연하는 것을 말한다. 이용자가 더욱 애착을 갖고 캐릭터를 육성하고, 물질적인 보상을 넘어 정서적 만족감까지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국내 서비스를 맡은 카카오게임즈 역시 그간 서브컬처 게임들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마무스메’의 국내 시장 흥행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카카오게임즈는 사이게임즈의 전작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를 론칭할 당시 게임 내 앨범 재킷과 배너까지 한국어화해 선보이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우마무스메를 통해 당사가 작년 오딘에 이어 또 한 번의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갈 수 있을지, 오는 20일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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