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가상자산거래소, 루나 사태 막을 공동협의체 'DAXA'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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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2-06-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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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가상자산거래소 대표들이 22일 여의도 코인원 본사에서 열린 ’5대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 출범식‘에서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원 빗썸코리아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이준행 스트리미 대표, 김재홍 코빗 최고전략책임자, 이석우 두나무 대표.  [사진=DAXA]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5대 가상자산거래소가 22일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Digital Asset eXchange Alliance)’를 출범했다. 

5대 거래소는 이날 여의도 코인원 본사에서 DAXA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체 출범은 지난 13일 제2차 가상자산 당정 간담회에서 5대 거래소가 발표한 ‘가상자산 사업자 공동 자율 개선 방안’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다. 협의체는 우선 원화마켓이라는 동일한 조건에서 신속하게 대응 가능한 5대 거래소를 중심으로 자율 개선안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초대 의장에는 이석우 대표가 선출됐으며, 업비트가 협의체 간사를 맡는다. 초대 의장 임기는 1년이다. 협의체는 4개 분과로 구성되는데, 각 분과 간사는 거래지원분과 코인원, 시장감시분과 코빗, 준법감시분과 빗썸, 교육분과 고팍스 등이다.

업무협약서에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강화된 규율을 만들고 위기 시 공동 대응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중에서도 루나 사태와 같은 급박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거래소 간 공동 대응 기준을 가장 먼저 마련할 계획이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상장과 폐지에 대한 최소한의 공통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적용하는 식이다.

협의체 운영은 별도 사무국을 설치해 각 거래소와 정부, 국회 등 이해관계자들과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효과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 구성원들은 한 달마다 정기적으로 모여 향후 운영 방향을 깊이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운영비는 5대 거래소 각각 동일한 금액을 회비로 갹출해 마련한다. 

또한 자율 개선안 이행 관련 감독·감시기구 역할을 수행할 자문위원회를 꾸려 외부 전문가 의견 수렴과 함께 감독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그동안 자율 개선안은 강제성과 구속력이 없어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온 만큼 꾸준히 전문가들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자문위원은 5~7명가량 선임할 예정이며 각 거래소가 최소 1명씩 추천하는 방식으로 선출한다. 다만 협의체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자문위원 목록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석우 DAXA 의장은 “가상자산 업계의 건전한 발전과 투자자 보호책을 마련하기 위해 5대 거래소가 우선 자율 협의체를 구성했고 향후 다른 거래소들에도 문호를 확대할 것”이라면서 “거래소별로 적극적으로 맡은 역할을 수행하며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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