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잇따른 신용등급 상향…신규 수주 12조원 목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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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2-06-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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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질개선 성공 평가…재무안정성 가속화 추진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원자재 가격 급등과 금리 인상 등 대내외적으로 불안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신용평가 등급 상향에 성공했다. 
 
26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17일 나이스신용평가는 대우건설에 대한 장기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2 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같은 날 한국기업평가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기업어음은 A2-에서 A2로, 전자단기사채는 A2-에서 A2로 상향 조정하는 등 전체적인 회사채시장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등급 상향 근거로 채산성이 양호한 주택 현장을 다수 확보해 영업실적과 재무안정성이 개선됐다”면서 “중흥그룹에 편입된 지배구조 변화도 회사 자체 신용도와 최종 신용등급을 차별화할 만한 부정적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업평가 역시 국내 주택과 주요 해외 사업에서 거둔 우수한 성과에 힘입은 수익성 개선과 현금 창출력 개선을 바탕으로 재무안정성이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기업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중흥건설과 중흥토건이 차주로 직접 인수금융을 조달하여 대우건설 재무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신용평가기관들의 잇따른 등급 상향은 2016년 11월 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등재된 이후 약 5년 8개월 만이다.
 
그동안 토목·플랜트 부문 손실 우려를 불식시키고 수익성 위주의 안정적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고 대우건설 측은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대주주인 중흥그룹이 직접 차주로서 인수금융을 조달하고 우수한 자체 분양사업 수익으로 인수금융에 대응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이번 등급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우건설이 향후에도 수익성이 좋은 주택사업과 전략 공종·지역 중심의 해외사업을 통해 영업이익을 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이스신용평가에서 우수한 영업 실적이 지속되면서 부채비율이 150%를 하회하면 추가 등급 상향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회사채 신용등급이 상향되면 신인도 제고와 함께 보다 우호적인 금리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 리스크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과 원가율 개선 등 시스템에 기반을 둔 사업 관리 역량, 중흥그룹과 시너지 등을 통해 매출 10조원, 신규 수주 12조2000억원이라는 올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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