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 2021년 중 지역별 국제수지(잠정) 발표

부산항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대(對)미국 경상수지 흑자가 반도체 수출 호조 속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한 경상수지 규모 역시 사상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중 지역별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지난해 국내 경상흑자는 883만 달러로 전년(758억달러)보다 확대됐다.

국가별로 보면 대미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328억 달러에서 449억6000만 달러로 큰 폭 확대됐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상품수지가 반도체 등의 수출 증가로 흑자폭이 커졌다"면서 "서비스수지 역시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적자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기간 대미 상품수출 규모는 지난 2020년 903억 달러에서 1142억6000만 달러 급증, 상품수지 규모(328억7000만 달러→418억3000만 달러)가 확대됐다. 2020년 당시 마이너스 성장(-2억4000만 달러)을 나타냈던 운송수지 역시 수출화물운임 상승에 따른 운송수입 증가로 1년 만에 흑자 전환(23억4000만 달러)에 성공했다.

동남아시아와의 거래에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2020년 792억 달러에서 지난해 1000억 달러(1020억5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이 같은 흑자폭 확대는 반도체 등 수출 증가로 흑자규모가 커진 데다 서비스와 본원소득수지도 운송수지 호조와 배당수입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중국 경상흑자 역시 236억1000만 달러로, 전년(172억5000만 달러)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 이는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에 전년 대비 흑자폭이 커진 것이다. 이 기간 대중 상품수지 흑자는 전년(143억5000만 달러) 대비 확대된 153억3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다만 화공품 등 수입이 늘면서 수출 증가율을 상회해 흑자폭 자체는 크지 않았다. 

대일본 경상수지 추이는 지난 2020년 -202억2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221억4000만 달러로 적자 규모가 한층 더 심화됐다. 서비스수지 개선(3억3000만 달러→10억1000만 달러)에도 불구하고 상품 수입이 반도체제조용장비 등을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상품수지 적자폭(-177억6000만 달러)이 커졌다. 여기에 투자소득을 포함한 본원소득수지 역시 외국계투자기업의 배당지급 증가 영향으로 적자 규모(-54억1000만 달러)가 확대됐다. 

유럽연합(EU)과의 거래에서는 경상수지가 흑자(-59억 달러→12억7000만 달러)로 돌아섰다. 한은 측은 "서비스와 본원소득수지는 부진했으나 화공품, 선박, 승용차 등의 수출이 늘면서 상품수지가 확대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대중동 경상수지 적자 규모(-480억 달러)는 전년(-282억6000만 달러) 대비 더욱 커졌다.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원유와 석유제품 등 수입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적자폭이 확대된 것이다. 

대중남미 경상수지의 경우 2020년 적자(-4억4000만 달러)에서 2021년 흑자(2억9000만 달러)로 전환했다. 이 기간 원유와 광물 등의 수입 증가로 상품수지 적자폭이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지법인 배당수입이 늘면서 본원소득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2021년 한 해 동안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608억2000만 달러로 전년(348억3000만 달러) 대비 크게 확대됐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 역시 168억2000만 달러로 1년 전(87억6000만 달러)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784억1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588억1000만 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주식투자는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채권투자는 EU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면서 "특히 미국 주식 투자의 경우 지난해 미국 증시 호조 속 전년도(425억9000만 달러)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대 수준(542억4000만 달러)"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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