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증시 변동성 불가피…추가 확대 시 시장안정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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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2-06-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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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도한 불안심리·쏠림 매매 경계해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증시 불안심리를 달래고 안정 조치를 취한다. 증시 변동성 확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증시점검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한국증권금융 등 유관기관이 참석해 현재의 증시 상황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상황별 시장안정 조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증시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될 경우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상황별로 필요한 시장 안정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국내외 통화 당국의 강도 높은 통화 긴축으로 그간 풍부하게 유입되던 시중 유동성이 감소하는 대전환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원자재를 중심으로 한 높은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확대 등 국내외 거시경제 여건상 당분간 증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우리 증시의 투자심리가 과도하게 위축되고 있고 이게 증시 변동 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증시 전문가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과도한 불안심리 확산과 이에 따른 급격한 '쏠림 매매'는 경계하고 더욱 냉철하게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급증한 반대매매(주식을 강제로 처분)를 점검하라는 주문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지난 2020년 3월 금융위는 증권사의 과도한 신용융자 담보주식 반대매매를 억제하기 위해 신용융자 담보 비율을 유지해야 하는 의무를 면제한 바 있다. 향후 반대매매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당시 조치의 효과와 필요성을 살펴보라는 것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28포인트(2.26%) 오른 2366.60에 장을 마쳤다.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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