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평가 '낙제점' 그랜드코리아레저·콘진원, 성과급 반납·사무실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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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2-06-2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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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코리아레저(왼쪽)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기관장 성과급을 반납하고, 사무실을 축소하는 등 '비상경영 대응체제'에 돌입한다. 공공기관 경영평가 미흡(D) 등급을 받은 데 따른 조치다. [사진=아주경제 DB ]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 김영산)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 성과급을 전액 반납하고 사무실을 축소하는 등 '비상경영 대응체제'에 돌입한다고 6월 27일 밝혔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미흡(D) 등급을 받았다. 기관장·감사·상임이사는 당기순손실 발생을 이유로 성과급 자율 반납을 권고받았다. 

이에 그랜드코리아레저는 경영진 전원의 성과급을 전액 반납하는 한편, 낭비 요소로 평가되는 임원 접견실 등 부대시설을 직원 회의실 등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이번에 반납되는 임원진 성과급은 해외 마케팅 등 영업 활동비로 활용되고, 축소 폐지된 임원진 공간은 직원 업무 공간으로 변경·재배치할 계획이다.

더불어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조직 내 비효율적인 요소를 발굴·제거하는 등 강도 높은 업무혁신과 구조개혁도 추진한다. 

김영산 그랜드코리아레저 사장은 "그동안 방만하게 운영돼온 부분이 없는지 다시 점검하고,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맞도록 조직과 인력 점검 및 개선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도 기관장 성과급 반납에 동참한다. 콘진원은 2년 연속 경영평가 미흡(D) 등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서울 청계천에 위치한 CKL기업지원센터 17층에 자리한 임원 전용 업무공간을 개방해 콘텐츠 기업과 창작자들의 회의 및 소통 공간으로 활용한다. 

전남 나주 본원 청사에 있는 임원 집무실은 대폭 축소해 공용 회의실로 꾸밀 예정이다.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이번 집무실 환원 등을 시작으로 콘텐츠 산업 발전과 국민의 문화 향유를 위한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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