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의료기관에 원숭이두창 여행력 정보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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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미 기자
입력 2022-06-3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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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질병청)이 내달 1일부터 의료기관에 원숭이두창 빈발 5개국 여행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질병청)이 내달부터 의료기관에 원숭이두창 빈발국 여행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방역에 대응하기 위해 내달 1일부터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에 연계된 해외 여행력 정보제공 전용 프로그램(ITS)을 활용해 의료기관으로 해외 여행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ITS는 특정 감염병 위험 국가를 다녀온 의심 환자가 감염병 잠복기에 동네 병·의원을 찾을 때 의료진에게 경고 메시지를 띄우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각 기관이 진료 과정에서 원숭이두창 의심자를 발견할 때 지역 보건소와 질병관리청 1339로 신고하게 해, 지역사회 내 원숭이두창 확산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다.
 
우선 발열 감시가 강화된 원숭이두창 빈발 5개국 영국, 스페인, 독일, 포르투갈, 프랑스를 중심으로 정보가 제공된다. 질병청 관계자는 “추후 해외 유행 상황과 국내 유입 상황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검역 관리지역 내 국가에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원숭이두창의 특성상 잠복기가 21일에 달하는 만큼, 해외 여행력 정보를 받은 의료기관의 신고가 원숭이두창 대응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입국 전(全) 단계에서의 감시를 철저히 할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및 입국자 등 민간의 적극적인 의심 증상 신고를 독려해 원숭이두창의 유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관련 모든 소통에서 사회적 낙인 방지에 최대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도 현재 감염병 예방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판단되는 개인정보(환자의 성명, 성별, 나이, 거주지 주소 등)는 공개정보에서 제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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