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선호 근원 PCE 4.7%…물가 상승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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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7-0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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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6월 22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 참석해 문서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결정에서 참고하는 물가지표인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7% 올랐다. 수십 년 만의 최고치 수준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가격 등락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5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7%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4월 PCE(4.9%)보다 0.2%포인트(p) 떨어진 것이지만, 여전히 1980년대 기록한 높은 물가 수준을 맴돌고 있다. 월가의 전망치는 4.8%였다. 전월 대비로는 0.3% 오르며, 다우존스의 추정치(0.4%)를 하회했다.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6.3%를 기록하면서 4월과 동일했다. 3월 기록한 6.6%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월간 수준으로는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전년 동월 대비 0.6% 오르면서, 4월(0.2%)보다 약 3배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아울러 미국 전체 경제활동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자지출 역시 주춤한 모습이다. 개인소득은 5월에 0.5% 증가하며, 시장의 추정치(0.4%)를 앞섰지만 가처분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1%, 1년 전 대비 3.3% 감소했다. 인플레이션을 조정한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0.4% 감소했다.
 
코메리카뱅크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빌 아담스는 “생활비 상승이 5월에 늘어난 고용과 임금 상승분을 모두 흡수했다”고 CNBC에 말했다.
 
상품 가격은 9.6%, 서비스 가격은 4.7% 상승했으며, 이는 모두 4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개인저축률은 5.4%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연준은 폭주하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데이터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연준 관리들은 일반적으로 통화정책이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을 통제하는 데는 덜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들 요인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을 선호하곤 한다.
 
그러나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과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약 4.86달러까지 치솟은 점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미 노동부는 6월 25일 자로 마감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3만1000건을 기록하며 소폭 줄었다고 보고했다. 이는 추정치보다 1000건 높지만 이전 기간보다 2000건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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