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부산항 전경. [사진=연합뉴스]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무역적자는 1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2년 6월·상반기 수출입 동향'을 보면 6월 수출액은 577억3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5.4% 증가하고, 수입은 602억 달러로 19.4% 늘었다.

이로써 6월 무역수지는 24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4월부터 석 달 연속 적자다.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한 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6~9월) 이후 14년 만이다.
 
상반기 누적 무역수지는 103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1년 전보다 15.6% 증가한 3503억 달러, 수입은 26.2% 늘어난 3606억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적자 규모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기존 최대 기록은 1997년 91억6000만 달러 적자였다. 상·하반기 전체로는 1996년 하반기 125억5000만 달러 적자가 최대였다.

수출액은 반기 기준 최고 실적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조선을 제외한 주요 14대 품목의 수출액이 고루 증가했다. 반도체·철강·석유제품·바이오·이차전지 등은 역대 상반기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국제 에너지·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출액이 수입액을 앞질렀다. 특히 원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은 총 879억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00억 달러 이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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