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보복 감산 가능성
유가가 배럴당 380달러까지 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러시아가 미국과 유럽의 제재에 대한 적극적 보복에 나설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이하 현지시간) "JP모건체이스 애널리스트들은 러시아가 보복적인 원유 감산을 단행할 경우에는 말도 안되는 가격까지 유가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JP모건체이스 분석가 팀은 고객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러시아의 건실한 재정 상태를 감안할 때, 경제가 커다란 타격을 받지 않고도 원유 생산량을 하루 500만 배럴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될 경우 세계 대부분 국가의 경제는 재앙적 수준의 유가를 경험하게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의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가) 하루 공급량을 300만 배럴만 줄여도 국제 상품시장에서 원유가격은 190달러까지 치솟고, 500만 배럴 감축까지 이어질 경우 유가는 배럴당 380달러도 기록할 수 있다. 

최근 미국과 동맹국들은 급등한 국제유가를 낮추고 러시아의 원유 수출을 제한하기 위해 '원유 가격상한제'를 논의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은 구매할 수 있는 러시아산 원유 가격 제한을 도입하는 것을 논의했다. 러시아산 원유 구매 가격에 제한을 두면서 서방국가 중심의 구매 카르텔을 구성하겠다는 방안이다. 이렇게 할 경우 러시아 정부의 재정 수입은 줄어들고, 에너지 가격 상승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G7의 주장이다. 

그러나 이 같은 제재가 되레 유가 급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JP모건체이스는 지적했다. 이들은 "원유 가격상한제의 가장 큰 위험 요소는 러시아가 이에 참여하지 않고 대신 수출량을 줄이는 것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 정부는 서방에 고통을 주기 위해 감산을 통해 보복할 수 있을 것 같다. 세계 석유시장의 긴축은 러시아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G7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가격을 제한하는 조치는 초기에는 급격한 유가 상승이 일시적으로 발생할 위험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제재로 러시아의 수출량이 줄어들면서 유가도 점차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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