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하반기 경기 하방위험↑…선제적 대비해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해외발 충격이 물가·금융시장을 넘어 수출·투자 등 국내 실물경기로 파급될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3차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농림축산식품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부처 장관들이 참석했다.
 
추 부총리는 모두 발언에서 "지금 우리 경제는 고물가가 지속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하방위험이 국내에 전이될 가능성까지 우려해야 하는 복합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다. 이어 "특히 최근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와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대외 여건이 더욱 어려워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22년 하반기 경제 전망·주요 이슈'를 보면 세계 경제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중 3% 내외로 하락할 전망이다. 올해 초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으로 각국 내수와 글로벌 교역이 위축된 탓이다.
 
여야 원내대표, 원 구성 합의 불발…野 "본회의 전까지 협의“

여야 원내대표가 3일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을 위한 협상에 돌입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권성동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만나 원 구성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원내대표와 허심탄회하게 각 당 입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그러나 원 구성 협상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계속 논의를 해나가자고 이야기하고 헤어졌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오는 4일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 선출을 단독으로 강행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는 "그 부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일단 합의가 되면 좋고 안 되면 국민의힘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협상 경과에 대해선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말하기 적절치 않다"며 "이야기하지 않기로 서로 간에 합의를 봤다"고 부연했다.
 
4대 금융지주, 상반기 순익 '9조원' 넘는다…하반기 전망은 부정적

국내 주요 4대 금융지주들이 올 상반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가계대출이 부진했지만 기업대출 증가와 금리 인상 등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러한 분위기가 하반기까지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최근 금융당국의 금리 인하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것과 경기 침체 우려 등이 변수로 지목된다.
 
3일 금융권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의 올 2분기 예상 순이익은 4조59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3572억원(8.4%) 증가한 수준이다. 여기에 1분기 확정 순이익 4조5951억원을 합치면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9조1889억원까지 커진다. 이렇게 되면 사상 첫 반기 순익 9조원 고지를 밟게 된다. 작년 상반기에는 8조904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금융권에선 올 상반기 실적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핵심 계열사인 은행들의 가계대출 증가세에 제동이 걸린 게 우려 요소였다. 한국은행이 올해 들어 단계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작년까지 폭증하던 대출은 주춤한 흐름을 보였다. 실제로 4대 금융지주 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올 상반기 내내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달 말 기준 565조2950억원으로 올 1월보다 7조원 넘게 빠졌다.

이를 방어한 요인은 기업대출이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 잔액은 534조3000억원에서 559억6000억원까지 커졌다. 은행의 기업대출은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지표 중 하나다. 금리 인상 기조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기준금리가 1.75%까지 올라가면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 6%까지 상승했다. 이 말은 즉, 같은 규모로 대출을 취급하더라도 이자를 통해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이 커졌다는 뜻이다.
 
레미콘 운송비 협상 극적 타결…2년간 24.5% 인상 합의

레미콘 운송노동조합의 파업이 이틀 만에 종료하게 됐다. 레미콘 제조사와의 극적 타결로 레미콘 차량의 운송이 정상 운영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당초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진 레미콘 운송노동조합과 레미콘 제조사 간 휴일 협상이 극적 타결됐다. 이에 따라 내일인 4일부터 정상 운영된다.

앞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레미콘운송노조는 지난 1일 생존권사수결의대회를 시작으로 파업에 돌입한 뒤 당일 협상을 소득 없이 마쳤다. 이어 이날 오후 다시 제조사와 협상을 이어갔다.

양측은 협상에서 레미콘 운송료를 2년간 24.5%(1만3700원) 인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하지만 운송 차주 측이 요구한 노조 인정 문제와 간부 대상의 타임오프 수당 지급 요구를 제조사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당초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출 줄고 예·적금 늘고... 금리인상기에 확 바뀐 은행 '머니무브’

올해 상반기에 기준금리 상승과 이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은행권의 대출은 감소한 반면 예·적금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출받아 주식,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이 분 것과 대조적이다. 올해 하반기에도 금리 상승 속도가 더 빨라지고, 시중은행들이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수신 금리 인상 경쟁에 나서면서 은행 예·적금에 더 많은 자금이 몰릴 전망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6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1조494억원 줄어든 699조652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6개월 연속 감소세다. 가계대출이 600조원대로 내려간 건 2021년 8월(698조8149억원) 이후 처음이다.

6월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06조7714억원으로, 전월 대비 991억원 늘었지만, 신용대출 잔액은 1조1204억원 줄어든 130조6789억원을 기록했다. 신용대출은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주식, 가상화폐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빚투’ 열풍이 불었다. 그러나 올해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투자심리가 꺾였고, 이는 대출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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