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MZ 정치인] 與 갈등 중심 선 이준석...특혜 외치다 외면받은 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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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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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리위원회 앞둔 이준석..."무응답"

  • "예외 없다" 박지현, 당대표 출마 무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정치생명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들은 여야를 대표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정치인으로 통한다.

이 대표와 박 전 위원장은 20대 중반 나이에 정치권에 진입해 기성정치에 맞서 당의 개혁과 쇄신을 시도했지만 최근엔 고립무원 처지로 전락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성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받는 이 대표는 오는 7일 당 윤리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현재 가능한 징계 수위는 제명, 탈당 권고, 당원권 정지, 경고 등 4단계다.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는 이 대표의 거취와 직결될 수 있지만 가장 약한 경고 조치가 나와도 자진 사퇴 압박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이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떠한 발언도 하지 않았다. 이어 소집된 긴급 의원총회에도 불참했다. 국회의원이 아닌 이 대표는 의원총회에 매번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주요 국면에서는 관련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이 대표와 최근 갈등 관계를 이어 온 배현진 최고위원도 같은 날 '최고위 보이콧'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이준석 징계'를 둘러싼 당 갈등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야당의 '젊은 피' 박 전 위원장은 4일 8·28 전당대회 출마가 무산됐다. 민주당 당헌 당규에 따르면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만 당대표에 출마할 수 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MBC에 출연해 다음 달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지난 2월 입당한 박 전 위원장은 아직 6개월을 채우지 못했다. 당무위원회에서 예외 사유를 인정해줘야 출마가 가능하지만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3월 민주당 비대위원장으로 '깜짝' 발탁된 이후 줄곧 민주당 혁신을 주장해왔다. 이른바 '86(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 용퇴론을 주장한 데 이어 민주당의 팬덤을 저격하기도 했다.
 
90년대생으로 정치권의 차기 리더로 박 전 위원장을 주목하는 시선도 많았다. 그러나 예외 사유를 인정받지 못하면서 그의 전대 출마는 시작부터 막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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