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G 가입자 증가세 둔화...중간요금제로 대중화 기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5G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한 가운데 곧 도입될 5G 중간요금제가 '게임 체인저'가 될지 기대를 모은다. 

오는 11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의 수장이 이 장관 취임 이후 첫 회동을 하며 통신업계의 시선이 쏠려있다. 이번 회동의 주요 안건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정책은 정부가 3분기 중 출시할 계획을 밝힌 5G 중간요금제다. 

최근 5G 가입자 증가세는 두 달 연속 50만명대로 뚝 떨어지며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약 2404만명을 기록했다. 전달 대비 57만여명 증가한 수치다. 

2월 삼성전자 갤럭시S22 출시 효과로 전달 대비 72만명 가까이 늘어났으나 3월에는 62만명, 4월에는 56만명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연내 5G 가입자 3000만명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하반기 갤럭시Z시리즈와 아이폰 출시가 예정돼 있음에도 쉽게 도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최근에는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 효과도 이전 같지 않다. 갤럭시S21이 출시된 2021년 1월 5G 가입자는 약 100만명 뛰었다. 갤럭시S22 출시 당시와 차이가 상당하다.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 등 여러 요소가 영향을 미쳤지만, 이를 제외해도 시장 분위기가 이전과는 다르다는 평가다.

5G 중간요금제가 이 같은 분위기를 뒤집을 '반전 카드'가 될지 기대를 모은다. 

5G 가입자가 둔화한 가장 큰 원인은 이전 세대 통신 서비스와 차별화할 만한 '킬러 콘텐츠'가 없다는 점이다. LTE가 처음 등장했을 때 3G에서는 원활하게 볼 수 없었던 동영상 스트리밍이 가능하다는 점은 혁신이었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메타버스 등 다양한 콘텐츠에 투자하고 있으나, 아직 5G 킬러 콘텐츠는 눈에 띄지 않는다. LTE 시대의 동영상같이 5G에서만 쓸 수 있는 콘텐츠는 등장하지 않았다. LTE보다 속도가 빠르긴 하지만 비싼 값을 내고 5G 요금제를 쓰고 싶게 만드는 유인책이 없다. 오히려 자급제폰+알뜰폰 요금제가 일명 '꿀조합'으로 인기를 얻어 5G 단말기를 사고도 LTE 요금제를 쓰는 소비자가 나타나는 상황이다. 

여기에 현재 5G 요금제는 평균 사용량(23~27GB)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10~12GB와 평균의 4~5배 수준인 110~150GB로 양극화돼 있다. 데이터양이 너무 적거나, 요금이 너무 비싸서 LTE 이용자가 요금제를 옮기는 데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다.

지금 당장 서비스 혁신이 불가능하다면 요금 대중화가 해답이 될 수 있다. 그간 고가 요금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을 결합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던 전략에서 대중성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방향을 틀어 진입 문턱을 낮추는 것이다. 특히 물가 폭등 영향으로 가계 통신비도 상승하는 상황에서 중간요금제는 물가를 잡는데도 보탬이 될 것이다. 여기에 최근 저렴한 가격의 5G 중저가 단말기가 줄지어 출시되면서 5G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간요금제가 합리적인 가격과 데이터 용량으로 5G 가입자 증가세에 다시 속도를 붙일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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