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휴전 선언하나... 목표 달성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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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미 기자
입력 2022-07-0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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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을 만나 대화 중인 모습. [사진=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로 이어지는 가운데, 휴전 가능성이 제기됐다.
 
5일 CNN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의 최후 보루로 꼽혔던 리시찬스크를 점령해 루한스크주를 완전히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돈바스(루한스크+도네츠크)를 러시아 영토로 만들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목표가 가까워졌다면서 러시아가 휴전을 선포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재 돈바스 지역을 장악한 만큼 유리한 조건에서 휴전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침공 명분으로 이른바 ‘돈바스 해방’을 내세운 러시아가 전쟁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도네츠크를 둘러싼 공방전이 전황을 가를 것이라고 예상된다.
 
우크라이나군도 러시아군의 리시찬스크 점령 사실을 시인하며 “병사들의 생명을 보전하기 위해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리시찬스크 철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신형 무기를 확보하는 대로 탈환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반드시 그 땅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이날 도네츠크의 주요 도시 슬라뱐스크와 크라마토르스크에도 다량의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최소 6명이 숨지고 15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은 루한스크 전체와 도네츠크의 절반 등을 포함해 돈바스의 약 75%에 이른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해 말부터 벨라루스와 합동 군사훈련을 빌미로 대규모의 병력과 무기를 우크라이나 북부 접경인 벨라루스에 전진 배치한 바 있다. 러시아는 합동 군사훈련이 끝난 후 병력을 철수하는 척하다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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