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공격 주체는 '윤핵관'..."까마귀 날았는데 배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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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07-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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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윤리위 징계하려면 근거 있어야 할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 상납 및 증거 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 윤리위원회 심사를 앞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을 향한 공격 주체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 대표는 5일 오전 MBC라디오에 출연해 "윤리위 징계 절차가 시작된 후 혁신위에 대한 공격도 그렇고 우크라이나에 사적인 일정으로 간 것처럼 공격이 들어오고, 이런 것들은 윤리위와 관계없이 '윤핵관'이라는 세력에서 들어오는 게 명백하지 않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리위 뒤 윤핵관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연관 관계는 파악 못했지만 '까마귀가 날았는데 배가 떨어졌어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리위에서 저에 대한 징계절차를 개시한 뒤 이양희 윤리위원장을 포함해 어떤 윤리위원에게도 연락을 한 적이 없다"며 "윤리위 안에서 한 두 명 정도가 익명으로 인터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징계 수위와 관계없이 징계를 절대 못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냐'는 물음에는 "징계를 하려면 근거라든지 설명이 있어야 될 것"이라며 "그 설명을 들어보고 납득 가능하냐 아니냐에 대해 판단할 것이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금 저에게 주어진 혐의가 품위유지 의무 위반인데, 그 혐의가 윤리위에서 받아들여졌는데 나중에 형사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드러났을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앞으로 정치하는 분들은 소위 정치적으로 상대 되는 사람이 있으면 우선 의혹을 걸 것이다. 집요하게 공격해 사회적 이미지를 하락시킨 다음 그것을 명분 삼아가지고 '나가야 된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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