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월 민간 서비스업 경기도 넉달 만에 확장 국면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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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7-0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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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신 서비스업 PMI, 2021년 8월 이래 최고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위축됐던 중국의 민간·중소 기업 서비스업 경기가 넉 달 만에 확장 국면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6월 민간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41.4)과 트레이딩이코노믹스의 예상치(49.1)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자 2021년 8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4개월 만에 확장 국면에 접어든 것이기도 하다.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지난 2월 50.2로 4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하다가 상하이 등 주요 도시의 봉쇄가 시작된 3월 42로 떨어졌고, 4월에는 36.2까지 미끄러지며 코로나19 초기 발발한 2020년 2월(26.5) 이후 2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5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41.4였다.

PMI는 신규 주문, 출하량, 생산, 재고, 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 [사진=차이신 갈무리]

하위 지표를 보면 6월 서비스업 공급과 수요는 모두 개선됐다. 서비스업 경영활동 지수와 신규 수주 지수는 모두 위축 국면에서 벗어났다. 차이신은 "코로나19 방역 수위가 완화되면서 경영 활동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코로나19가 전체적으로 수요를 압박하고 있다"고 짚었다

서비스업의 수급 상황은 호전됐지만 고용 시장은 여전히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차이신은 최근 두 달보다는 서비스업 고용지수가 소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6개월 연속 기준선인 50 이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6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지난달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공식 비제조업(서비스업) PMI 지표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앞서 공식 비제조업 PMI는 54.7로 전월(47.8) 대비 대폭 상승해 4개월 만에 확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공식 PMI는 대기업 및 국유기업이 주요 조사 대상이다. 차이신 PMI는 민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다.

왕저(王喆) 차이신 싱크탱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6월 들어 중국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진정세로 이동 제한 완화 등 방역 수위를 전격 낮추면서 기업 생산 경영 질서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가 여전히 고용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데다 공급망 차질과 물류 지연 문제도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못해 시장 수요 회복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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