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2조3000억 대구시 부채… "선심성‧낭비성 줄여 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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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2-07-0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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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침없는 공직 혁신… 대구 미래 50년 설계

  • 구습 타파… 완전히 새로운 대구로 거듭난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민선 8기 대구광역시장 취임 기자간담회를 5일, 대구 동인동 청사 브리핑룸에서 가졌다. [사진=대구시]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7월 1일 취임식을 가진 지 5일 만에 대구 동인동 청사 브리핑룸에서 '민선 8기 대구광역시장 취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속도감있는 개혁과 혁신으로 미래 대구로 나아갑시다”라는 말로 브리핑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 1일 취임식에서 “78.8%라는 압도적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대구 시민 여러분께 대한민국 3대 도시의 영광을 되찾고, 대구의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여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다”라며, “지체없이 개혁과제를 수행해 구습을 타파하고 완전히 새로운 대구로 거듭나겠다”라고 시정개혁의 강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홍 시장은 이번 브리핑에서 “시장 직속의 시정혁신단과 정책총괄단은 취임 첫날부터 가동하여 대구시정에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의 새로운 긴장과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라며, “인수위에서 발표한 18개 산하기관을 10개로 통폐합하는 공공기관 구조개혁은 조속한 시일 내에 완성해 구조개혁을 통하여 절감된 예산은 시민 행복 증진과 대구 미래 기반을 닦는데 재투자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구시 부채와 관련해 “지난 정권이 남긴 포퓰리즘 유산으로 정부부채가 이미 1천조를 돌파했고, 대구시도 현재 예산 대비 20%에 달하는 2조3000억원 이상의 부채를 안고 있다”라며, “경남도지사 시절 1조4000억원의 빚을 하루에 11억원씩 갚아 3년 반 만에 채무 제로를 이루어 낸 경험을 바탕으로 과감한 재정혁신을 조속히 추진하며, 재정점검단을 통해 시민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히 살피고, 선심성‧낭비성 예산은 철저히 걸러내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대구통합 신공항과 관련해서는 “현재 대구국제공항을 기부대양여방식으로 민간공항과 군사 공항 이전은 불가하며, 부산 가덕도 공항이 국비로 건설하니 대구통합 신공항도 3.8km의 활주로가 보장된 관문 공항으로 국비로 건설이 되어야 한다. 그와 관련한 특별법은 지난 4일, 대구·경북 국회의원 모임에서 대구의원 전원 찬성과, 경북의원 일부가 반대한 주호영 의원이 발의하는 내용의 합의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이 특별법을 홍 시장 본인이 만든 것이며, 주호영 의원이 발의하는데 일부 경북지역 의원이 법안 내용도 모르면서 반대하는 의원이 있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윤석열 대통령도 여러 차례 국비 공항의 공약으로 약속했으며,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도 TK 공약으로 홍준표 공항 방식을 찬성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대구의료원과 제2 대구의료원 설립에 대해서는 “대구의료원 의료시설의 수준을 향상시키겠다. 치료를 받기 위해 서울대형병원으로 올라가는 현상을 막기 위해 대구의료원의 의료의 질을 높여야만 시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라며 제2 대구의료원 보다 대구의료원의 보강에 중점을 두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의료 수준을 높이고 문화 수준도 더 높여 지역의 의료·문화·교육 수준이 수도권 가지 않아도 될 만큼 높아질 때 지역 균형 발전은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인수위의 의견을 따를 것을 밝혔다.
 
또한 “일부 강성 노조에서 제2 의료원 요구한다고 거기에서 부화뇌동(附和雷同)해서 제2 의료원을 꼭 설립해야 한다는 논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라며, “투자해서 시립의료원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먼저”라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반대하며, 행정통합이 아닌 정책협조가 중요하다”라며, “행정통합이 되었을 경우의 산하기관과 공무원의 통폐합으로 줄어드는 공직자가 생긴다. 현실성 있는 대안이 아니다”라고 부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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