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래 브리핑] 김승겸 韓·美공조 스타트...北 하계훈련에 美 F-35A 韓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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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2-07-0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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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北, 장마에도 7월부터 하계훈련...예의주시"

  • 美 F-35A 6대 韓 배치...우리 공군 F-35A와 첫 훈련

이종섭 국방부 장관(왼쪽)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앞에서 열린 '제42-43대 합참의장 이취임 및 원인철 대장 전역식'에서 김승겸 신임 합동참모의장에게 부대기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승겸 제43대 합동참모의장(육군 대장·육사 42기) 취임으로 윤석열 정부의 군 지휘체계가 모두 완료됐다. 대북(對北) 기조 역시 문재인 정부의 로키(Low-Key)에서 하이키(High-Key)로 확립됐다.   

각 군을 이끄는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이종호 해군참모총장·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은 지난 5월 27일 임명돼 북한 제7차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도발 대비태세를 위한 부대 담금질에 한창이다.
 
김 의장은 취임사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압도적 대응과 한·미 연합전력 공조를 약속했다. 특히 그는 “북한은 1950년 6·25 전쟁을 일으켰고 이후에도 끊임없이 군사적 도발을 자행해 왔다. 지금은 핵·미사일 능력을 증대시키고 대한민국과 세계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주적(主敵)이 북한임을 분명히 했다.
 
현재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제7차 핵실험이 필요한 준비를 모두 마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수뇌부 결정만 남겨 놓은 상황이다. 특히 북한 군 당국은 보리장마를 맞아 집중호우로 인한 지역민 수해 피해가 예상됨에도 남한을 겨냥한 하계훈련에 돌입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최근 집중호우 상황 속에서도 7월부터 북한 군이 하계훈련을 실시해오고 있다”며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北, 누리호에 "내로남불", F-35A에 "허장성세" 비판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지난달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은 연일 대남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비판 대상은 남한의 누리호 발사 성공과 잦아진 한·미 연합훈련에 있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6일 홈페이지의 청취자 마당에 올린 ‘전형적 내로남불’ 제목의 글에서 “북의 우주 개발은 아무리 평화적 목적이어도 ‘도발’과 ‘위협’으로 제재 대상이고, 저들이 하는 건 장거리 미사일 개발과 우주 군사화를 노린 것이라도 ‘평화적 목적’이라며 아무 일 없는 듯 하는 것이야말로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한 당국은 누리호 개발에 군사적 목적이 없다고 하지만 미국의 언론들도 까밝혔듯이 궁극에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위해서가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메아리는 ‘전쟁 구름이 떠다닌다’라는 글을 통해 “남한이 북침 전쟁 연습을 5년 만에 공개적으로 실시하는 것도 모자라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스텔스 전투기가 참가했다느니, 개량한 전투기들에 장비한 무기들의 정확도와 위력이 어떻다느니 하며 잔뜩 객기를 부렸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날로 눈부시게 발전하는 우리 공화국의 군사적 위력 앞에 얼마나 혼비백산했으면 천하무적의 강군을 상대로 이렇게 세상 웃기는 허장성세를 부리고 있겠는가”라고 전했다.
 
美 F-35A 6대 韓 배치...우리 공군 F-35A와 첫 훈련

지난 5일 미 공군 알래스카 아일슨 공군기지의 F-35A 전투기가 한국 공군과 연합훈련 및 공중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한국에 도착했다. [사진=주한미군]

미 공군은 전날 스텔스 전투기 F-35A 6대를 전북 군산 미 공군기지에 배치했다. 미 공군 F-35A는 이달 14일까지 우리 공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미 공군 F-35A가 우리 공군 F-35A와 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 공군 연합훈련에는 F-35A와 F-15K, F-16, 항공통제기(피스아이) 등 여러 기종이 참가한다.

이번 F-35A 한반도 전개와 연합훈련은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군의 전략자산을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한다’는 합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통해 핵, 재래식 및 미사일방어 등의 확장억제 제공 공약을 확인했고, 연합훈련 범위와 규모 확대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번 전개는 한·미 동맹의 강력한 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현시하는 동시에, 한·미 공군 간의 상호운용성을 향상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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