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北도발, 신속‧단호 응징...'한국형 3축' 조속히 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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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07-0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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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후 첫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 주재...항우연 격려방문도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취임 후 첫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이 도발하면 신속하고 단호하게 응징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대통령실 행정관이 합참의장을 조사하거나 참모총장을 불러내는 이런 일은 우리 정부에서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육·해·공군 3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회의에서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 영토와 주권을 지키는 것이 바로 군의 사명이며, 이를 위한 우리의 의지를 단호하게 보여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의 안보 상황은 엄중하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갈수록 커지고 있고, 동북아 안보 상황의 불완전성 역시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대북 억제력만이 한반도의 평화를 확고히 지킬 수 있다"며 "한‧미동맹의 확장억제력과 우리의 독자적 '한국형 3축 체계' 능력을 조속히 구비할 것"을 주문하고 과학기술 강군 육성 등에도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윤석열 정부 국방정책 방향'을 보고받았다. 회의에서는 △북 핵·미사일 위협 대응능력 획기적 강화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 신속 전력화 추진 △군 간부 근무 여건 개선 및 지휘관 지휘권 보장 △군 복무가 자랑스럽고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 등이 논의됐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방문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을 축하하고 "본격적인 '우주경제' 시대를 열기 위해 정부가 과감하게 투자하고, 항공우주청을 설치해서 항공우주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위성기술 경쟁력과 누리호 성공으로 입증된 발사체 기술력을 기업으로 이전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주자원 채굴, 탐사, 우주교통관제 등에 과감하게 도전, 우주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2031년까지 달착륙선을 개발하고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도 확대하는 동시에 우주자원 강국의 꿈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유인 달탐사 프로그램으로 2024년까지 우주인을 달에 보내고, 2028년까지 달에 지속가능한 유인기지 건설 추진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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