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적자전환' 전자랜드, '비상경영' 돌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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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2-07-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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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단독] '적자전환' 전자랜드, 조직통폐합·인력재배치 '비상경영' 돌입

지난해 9년 만에 적자 전환한 전자랜드가 위기 극복을 위해 조직을 축소하고 본사 인력을 현장으로 전진 배치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지난 5일 업계에 따르면 자랜드를 운영하는 SYS리테일은 최근 조직을 단순화하고 현장(점장) 중심 체제로 전환해 지사에 최소인력만 배치하는 비상경영 조직인사를 단행했다. 경영 상황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선제로 인력을 재배치하고 경영전략을 재수립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조직개편은 스태프 조직(본사, 지점)을 단순화해 ‘유통 및 온라인 사업부’ 중심으로 개편했다. 전자랜드는 상품·판매·마케팅 조직을 통합한 ‘유통사업부’를 신설했다. 직영과 인숍(백화점 내부에 있는 매장), B2B(기업 간 거래)는 ‘영업’으로 통합하고, 현장판촉그룹 역시 마케팅팀으로 기능을 이관했다. 영업조직도 기존 6개 지사 체제에서 3개 지사 체제로 전환하고 최소인력만 배치해 집중하여 운영키로 했다. 특수영업팀은 폐지하고 그 안에 속해 있던 B2B영업은 유통사업부에, 입주·혼수영업 업무는 마케팅팀으로 기능을 이관했다. 온라인사업부문도 ‘온라인사업부’로 변경하고 통합 관리한다. 온라인 영업, 마케팅, 디자인, MD 등은 물론 디자인그룹과 신규개점그룹 등도 온라인사업부에 귀속했다. 

이번 비상경영 조직인사에서 본사 인력의 현장 배치 방침을 두고 직원들의 불안감이 높다는 게 내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직원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국민연금공단의 발표로는 SYS리테일의 퇴사자(국민연금 상실기준)는 지난해 하반기(7~12월) 100여 명에 달했고, 올해 들어서도 5월까지 123명에 이른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7~8월은 최대성수기라 현장 경험이 많은 우수 인력을 매장에 전진 배치해 영업 성장에 집중하려는 것”이라며 “인력을 축소하거나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단독]검찰, 'SK 상품권' 사기 의혹 수사 착수…"피해액 수백억"

검찰이 'SK 상품권'을 낮은 가격으로 사들인 뒤 유통·판매해 수익금을 얻게 해주겠다며 투자자를 모집한 상품권 판매업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투자자 A씨가 사기, 유사수신,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상품권 업체 D사를 고소한 사건이 전날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이만흠 부장검사)에 배당됐다. 

아주경제가 확보한 D사 투자자들의 투자약정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D사에 투자한 액수는 확인된 것만 23억2500만원에 달한다. D사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확인된 액수를 포함해 투자 총액은 1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해당 사건의 투자자 중 고소·고발에 나선 사람은 A씨가 유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투자자들은 "수사를 받게 되면 돈을 받을 수 없다"는 D사 관계자들의 설득 등으로 법적 대응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사는 상품권 판매를 통해 수익을 내겠다며 지난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투자자들은 "(D사 관계자들이) SK상품권 유통 등에 투자하면 20~40%에 이르는 판매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고, 원금은 100% 안전하게 보장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A씨 등 투자자들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억5000만원을 투자했지만, 위탁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수익금과 원금 대부분을 받지 못했다.

D사 '투자약정서'에는 "구매한 상품권을 투자자는 D사에 위탁하고, 위탁기간(3개월) 동안 익주 또는 익월부터 투자자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위탁기간 종료 후 구매대금 상환일을 10일 이상 지체하거나 매월 약정한 위탁판매 수익금을 10일 이상 지체한 경우 기한이익을 상실해 구매대금 전부의 상환을 투자자는 청구할 수 있고, D사는 청구일로부터 10일 이내에 이를 수용해야 한다"고 기재되어있다. 

그러나 D사는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은커녕 원금도 돌려주지 않고 있다. 계약 초기 D사는 일부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을 지급하기도 했지만, 계약이 끝난 현재까지 수익금과 투자금은 반환되지 않고 있다. A씨는 "D사에 10억5000만원을 투자했지만 원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D사 관계자들은 아주경제 취재진에 "거래명세서를 받는다"며 "SK에너지 지사에서 물건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에게 원금을 돌려주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사정이 있어 원금이 돌아가지 않았다"며 "그분들과 이야기가 돼 (투자자들에게 약정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진행하는 과정인데, 일부 투자자들과 문제가 없었으면 3개월 안에 해결됐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단독] 이준석 만난 與 원로 정갑윤 "이러다 다 망한다···소나기는 피하라"

여권 원로 정갑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하루 앞둔 6일 서울 모처에서 이준석 대표를 만나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에 불출마한 것은 선당 후사의 마음이었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정 상임고문은 본지에 "정치 선배로서 위기 국면을 해결할 수 있는 한 마디라도 해줘야 하지 않겠나 싶어 조찬 회동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조찬 회동은 배석자 없이 단독으로 이뤄졌다.

정 상임고문이 이 대표에게 '선당후사' 정신을 강조한 것은 사실상 거취 결단을 통해 보수 분열만은 막아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울산 중구에서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 상임고문은 2020년 2월 17일 "이대로 가면 국민은 다 죽는다. 내 한 몸 불살라 나라를 걱정하겠다"며 부산·울산·경남(PK) 중진 중 가장 먼저 불출마를 택했다. 

특히 정 상임고문은 이 대표와의 조찬 회동에서도 "이대로 가다간 속된 말로 다 망한다. 윤리위는 법원 판결처럼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고 정치 재판을 하는 곳 아닌가"라며 "본인과, 당 그리고 윤석열 정부에 해가 되는 일은 해서는 안 된다 (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게 용퇴를 권유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본인이 어떻게 듣느냐에 따라 달렸다"며 "판단은 본인이 하겠지만 '소나기는 피하라'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나'라는 말이 있지 않나"라며 "이런 류의 이야기를 식사하면서 했다"라고 부연했다.

다만 "위기의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길을 조언하고, 현재 상황을 걱정하는 차원에서 만난 것"이라며 "당내 기류와 (오늘 만남은) 아무 상관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2차 입찰서도 밀린 쌍방울··· '눈물값' 못 받는다

쌍용차 인수에 실패한 광림컨소시엄(쌍방울)이 해약보상금(topping fee)을 지급 받지 못할 전망이다. 최근 진행된 공개입찰에서 제시한 조건이 낮은 점수를 받으며 조건부 인수예정자인 KG컨소시엄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았기 때문. 쌍방울 측은 1차 입찰에 이어 2차 입찰에서도 경쟁에 밀리며 손실 보전에도 실패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쌍용차 인수합병(M&A) 거래가 종결되더라도 쌍방울 측은 해약보상금을 받지 못할 전망이다.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매각은 거래의 종결성을 높이기 위해 예비 인수의향자를 먼저 선정해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경쟁 입찰을 거친다. 입찰 전후로 계약의 체결·해지가 이뤄지는 만큼 해약에 대한 보상이 지급된다. 통상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측이 경쟁 상대에게 전체 계약금의 1~3%에 해당하는 해약보상금을 지급한다. 

공개입찰에서 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한 인수의향자가 있다면 조건부 인수예정자와의 계약 해지가 가능하고, 이에 대한 해약보상금(break-up fee)이 지급된다. 반대로 조건부 인수예정자가 새로운 인수의향자의 조건에 맞춰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때도 해약보상금(topping fee)이 지급된다. 이름은 다르지만, 인수 경쟁에 참여한 후보자들의 손실을 보전한다는 취지는 같다. 

이번 쌍용차 M&A는 쌍방울측이 2차 입찰에서 제시한 조건이 조건부 인수예정자 선정 당시 KG컨소시엄이 획득한 점수보다 낮은 점수를 받으며 해약보상금도 지급되지 않게 됐다. 쌍방울 측이 두 번째 입찰에서도 더 좋은 조건을 써내지 않았다는 의미다. 매각 측은 "광림컨소시엄은 인수 후의 운영자금으로 7500억원을 제시했으나 자금조달증빙으로 제시된 1500억원을 제외하면 계열사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및 해외 투자자 유치를 통한 CB 발행 등 단순 계획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기업 회생에 오랜 기간 관여한 투자은행(IB) 업계 한 관계자는 "스토킹 호스 매각 방식에서 해약보상금이 지급되지 않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스토킹 호스 방식에서도 경쟁의 성립을 위해 매각 측이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은 주기 때문에 입찰 참여자들이 최소한 조건부 인수예정자보다는 좋은 계약을 제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매수권이 행사될 필요가 없는 조건이라면 쌍방울 측의 인수 의지가 얼마나 되었는지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 돌연 사망

모하메드 사누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6일(현지시간) 사망했다. 향년 63세.

이날 CNBC·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바르킨도 사무총장의 사망 소식을 보도했다. 

나이지리아국영석유공사(NNPC) 멜리 키아리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존경하는 바르킨도 박사가 지난 5일 오후 11시경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한편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나이지리아 국립석유공사, 듀크 오일, 나이지리아 외무부와 에너지부, OPEC 등 40여 년 동안 석유업계에 몸담아왔다. 2016년 OPEC 사무총장에 취임한 이후 10개 비 OPEC 가입국가 산유국의 모임인 OPEC+를 창설하는 등 불안정한 시장을 안정시키는데 주력했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의 임기는 이달까지로 예정되어있었다. OPEC는 후임자로 쿠웨이트 출신의 헤이탐 알가이스를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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