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05.5원 출발…서프라이즈 없는 FOMC 의사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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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2-07-0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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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서울 명동의 환전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7일 원·달러 환율이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내린 1305.5원에 출발했다. 이후 장 초반 1305.0∼1307.1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간밤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예상과 대체로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이 크게 출렁이지는 않는 분위기다. 때문에 투자 심리가 일부 되살아나며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반등했다.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에서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면 달러 상승 압력을 늦출 수 있다.

지난달 회의 참석자들은 이달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또는 0.75%포인트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위원들은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면 더 제약적인 기조가 적절할 수 있다"며 더 공격적인 긴축을 시사했고, 이런 정책이 당분간 경제 성장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지만 물가를 잡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고 미국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 전망은 달러를 밀어 올리는 재료다. 달러 상승을 견제할 통화가 현재로선 없다는 점도 강달러를 부추기고 있다. 러시아가 유럽연합(EU)에 공급하는 천연가스 공급량이 줄면서 에너지 가격이 치솟자 달러화 대비 유로화는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낸 바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유럽발 경기침체 우려 속에 달러 강세는 유효하겠으나 뉴욕발 위험 선호 및 원자재 가격 안정화 기대에 시장은 보합권 속 단기 고점 흐름을 탐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의 7월 기준금리 75bp 인상 가능성까지 달러 베팅 재료로 소화되고 있으며 달러를 견제할 통화가 부재하다는 점 역시 환율 상승에 우호적 재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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