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상반기 영업익 전년比 '반토막'..."수익성 악화, 충당금 반영 따른 기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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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2-07-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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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절반으로 내려앉았다. 원자재 상승을 비롯한 글로벌 공급망 붕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등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주된 요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195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감소한 5조706억원으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2분기 실적은 메탈 판가 연동 및 판매확대에 따라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으나 중국 코로나19 봉쇄 및 글로벌 물류 대란 영향과 원가 상승분의 판가 인상 적용 시점 차이로 인해 수익성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2분기 실적에는 SK이노베이션과의 특허권 분쟁 승리에 따른 합의금 및 충당금 등 일회성 항목이 반영됐기 때문에 실질적인 감소 폭은 크지 않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일회성 충당금을 제외한다면 실질적인 영업감소폭은 500억원 수준이다.

상반기 누계로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9조4129억원을, 영업이익은 57.3% 감소한 4545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LG에너지솔루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유럽EV 수요 개선 및 정상화, 테슬라향 견조한 전기차(EV) 원통형 수요 지속, 북미 GM JV 1공장 가동으로 유럽 중국 북미 주요 거점 가동의 본격화를 통해 상반기 부진이 하반기 상쇄될 것”이라며 “리튬·니켈·코발트 외 알루미늄·망간·구리 등 판가 연동 메탈 범위 확대로 수익성 또한 지속 개선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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