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집중 공략'…국민의힘 이준석, 포항서 지지자와 '치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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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2-07-2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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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곳곳 돌며 '자기 정치' 행보…당은 냉소적인 시각 보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후 경북 포항 송도해변의 한 통닭집에서 포항 시민들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뒤 전국으로 행보를 넓히며 당원 및 지지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이 대표는 24일 경북 포항 송도해변 부근에 있는 한 통닭집을 방문해 당원·지지자, 포항 시민 등과 함께 '치맥(치킨+맥주)타임'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약 100명이 넘는 인원이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민이 촬영한 사진에는 노란색 반팔 티셔츠를 입은 이 대표가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한 손에는 흰색 안경테의 선글라스를 쥔 모습이었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8일 중앙윤리위원회(윤리위) 징계 의결 이후 재심을 청구하거나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지 않았다. 대신 전국을 돌아다니며 지지자 등을 만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광주 무등산 등반을 비롯해 제주, 전남 남해안, 경남 진주·창원, 부산, 강원 춘천, 충북 충주 등을 방문하며 당원·시민을 만났다. 또 지난 21일에는 전북 전주로 내려와 전남 진도, 광주를 찾는 등 호남지역을 공략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자기 정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그간 '당원 가입' 외 어떤 정치적 메시지도 내지 않은 상황. 다만, 당에서는 이 대표의 이 같은 활동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진도에 왔는데 오늘(22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버스킹 행사를 하더라"면서 "진도에 지선과 대선때 영암에서 진도를 잇는 도로와 진도 관통 도로 등에 대해 진도 군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공약에 반영했는데, 우선 노래로 갚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8일 성상납 관련 의혹으로 윤리위에서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지난 22일 전남 진도를 찾은 이준석 대표의 모습[사진=페이스북 게시물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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