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또 한 번의 0.75%p 인상 온다"…미국 장단기 국채금리는 침체 예고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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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2-07-2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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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 "또 한 번의 0.75%p 인상 온다"…미국 장단기 국채금리는 침체 예고

시장이 또 한 번 '자이언트 스텝'을 앞두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연말까지 연준의 행보는 아직 불투명하다. 6월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았던 인플레이션 지표가 수그러드는 한편 경기 침체가 심화하면 연준의 매파 행보가 다소 둔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단 미국 국채시장에서 경기 침체 신호로 읽히는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은 계속되고 있다. 전 세계적인 물가 불안을 일으켰던 우크라이나 전쟁 역시 여전히 출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시장 변동성 확대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7월 FOMC 정례회의는 연준의 하반기 행보를 짐작할 수 있는 이벤트다. 블룸버그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자체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 경제학자들이 7월에는 기준금리가 0.7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9월부터는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다소 둔화할 가능성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경제학자 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설문조사에서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9월 FOMC 정례회의에서는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고, 올해 남은 두 차례 회의에서는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연준의 기준금리 상한선은 연말에는 3.5%로 높아진다. 미국 경제지표가 약세를 보이면서 시장에서도 9월 기준금리 인상 폭이 0.5%포인트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2023년 초에는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하면서 기준금리가 3.75%까지 올라가고, 이후 연준은 2023년 연내에 다시 금리 인하에 나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 "하반기 채용 한파"…IT업계 신규채용 규모 불확실성 커진다

IT업계가 금리 인상 등 경기침체 우려로 하반기 신입·경력직 채용 규모를 줄일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업체와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게임사 등이 전년 동기 대비 이번 하반기 신입·경력직 채용 규모를 줄이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하반기 수시채용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예산 배분을 진행하고 있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하지만 사업 시기상 이미 하반기에 접어든 상황. 엔씨가 신규인원 채용 자체를 고심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네이버는 작년 사업 다각화를 위해 전 직군을 대상으로 1000명 이상 대규모 채용을 실시했다. 올해는 500~700명 수준으로 채용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코로나 확산 이전 수준 규모로 돌아가는 셈이다. 네이버는 지난달 7일부터 하반기 기술직군 신입 개발자를 공개채용 중이다.

카카오는 올해 상반기에 채용연계형 인턴십(공채) 모집을 완료했다. 하반기 이뤄지는 개발자 공채는 내달 일정과 채용 규모 등 자세한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넥슨의 경우 하반기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라이브본부와 신규개발본부가 인재 영입을 위해 별도로 채용 프로젝트를 실시한 것이 전부다. 이를 통해 두 자릿수 이상 인원을 뽑았다. 이외 넥슨의 개발 계열사 네오플 등도 올해 세 자릿수 이상 규모로 채용을 진행했다는 게 넥슨의 설명이다.

◆ '호남지역 집중 공략'…국민의힘 이준석, 포항서 지지자와 '치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뒤 전국으로 행보를 넓히며 당원 및 지지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이 대표는 24일 경북 포항 송도해변 부근에 있는 한 통닭집을 방문해 당원·지지자, 포항 시민 등과 함께 '치맥(치킨+맥주)타임'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약 100명이 넘는 인원이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8일 중앙윤리위원회(윤리위) 징계 의결 이후 재심을 청구하거나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지 않았다. 대신 전국을 돌아다니며 지지자 등을 만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광주 무등산 등반을 비롯해 제주, 전남 남해안, 경남 진주·창원, 부산, 강원 춘천, 충북 충주 등을 방문하며 당원·시민을 만났다. 또 지난 21일에는 전북 전주로 내려와 전남 진도, 광주를 찾는 등 호남지역을 공략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자기 정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그간 '당원 가입' 외 어떤 정치적 메시지도 내지 않은 상황. 다만, 당에서는 이 대표의 이 같은 활동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다.

◆ 내일부터 요양병원 접촉면회 금지…입국 당일 PCR 필수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방역당국이 내일(25일)부터 요양병원·시설 등에서 접촉 면회를 다시 중단하기로 했다.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PCR(유전자증폭) 검사 기한을 기존 '3일'에서 '1일' 이내로 바꾸는 등 방침도 강화했다.

2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25일부터 요양병원·시설과 정신병원·시설에서 접촉면회가 금지된다. 접촉면회가 허용된지 약 3개월만의 일이다. 이에 따라 환자와 가족 구성원 등 간의 비접촉 면회만 가능해진다.

또한, 해당 시설의 종사자는 예방접종 및 과거 확진 등 이력과 관계 없이 주 1회 PCR 검사가 필수다. 입소자의 외출·외박은 필수 외래진료와 외부 프로그램 이용시설 등에 한해 허용키로 했다.

코로나 변이 등으로 인해 확진자 수가 줄지 않자, 방역당국이 내린 조치다. 이날 24일 기준 코로나 확진자 수는 6만5000여명으로, 14주 만에 최고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25일부터 해외 입국자는 도착 '3일 이내'가 아닌 '1일 이내'에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1일 이내로 규정이 완화된지 채 두 달이 지나지 않아 또 다시 방침이 강화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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