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 KT클라우드 이사회에 합류..."클라우드 삼각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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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2-07-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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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로부터 1300억 투자받은 메가존클라우드, KT클라우드에 300억 투자

  • 통신·B2B-CSP-MSP 업체 간 클라우드 '삼각동맹' 완성

  • KT클라우드·메가존클라우드 협력해 공공·금융 전환 사업 공동 수주 예상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왼쪽)와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공동 대표 [사진=각사]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공동 대표가 KT클라우드 이사회에 합류한다. 국내 대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인 KT클라우드와 국내 1위 클라우드 관리 사업자(MSP)인 메가존클라우드가 협력을 강화함에 따라 국내 공공·금융 디지털 전환 시장 판도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클라우드 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는 전환사채(CB) 인수 형태로 KT클라우드에 300억원을 투자한다. CB 만기일은 2025년 1월 25일이며, 만기 이자율은 3%다.

KT클라우드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 KT는 지난 2월 메가존클라우드에 1300억원 규모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KT, KT클라우드, 메가존클라우드는 상호 투자 관계로 얽힌 삼각 동맹을 형성하게 됐다.

이번 투자로 메가존클라우드는 KT클라우드 사외이사 1인 지명권을 확보했다.

업계에선 메가존클라우드 창업자인 이주완 공동 대표가 KT클라우드 이사회에 합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KT클라우드 이사회는 사내이사인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와 KT 소속 기타비상무이사 4인 등 5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 대표가 이사회에 합류함으로써 KT클라우드와 메가존클라우드는 대표(CEO) 단계에서 신속하고 유기적인 협력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공공·금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서 두 회사가 협력해 공동으로 사업을 수주하는 모습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금융·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이 성공하려면 양질의 IT 기술과 인프라를 제공하는 CSP의 역량뿐만 아니라 각종 IT 서비스를 구축·전환·운영하는 MSP의 역량도 중요하다. 이 점에서 매출 기준 국내 2위 CSP인 KT클라우드와 국내 1위 MSP인 메가존클라우드의 대표 단계에서 협력 강화는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클 수밖에 없다.

KT클라우드는 1위 MSP를 사업 파트너로 확보함으로써 클라우드 구축·운영 인력이 부족한 국내 공공·금융 시장에서 입지를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T클라우드는 올해 6000억원, 2026년 2조원 매출을 내는 게 목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번 협력으로 아마존웹서비스 등 해외 CSP 구축·운영 매출 위주인 기존 사업 구조에서 국내 CSP 구축·운영 매출 비중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클라우드 관계자는 "KT클라우드는 메가존클라우드를 전략적 파트너로 영입함으로써 B2B(기업 간 거래) 영업과 솔루션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파트너가 있다면 다양한 협업 구도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 관계자는 "메가존클라우드는 KT클라우드에 대한 이번 투자를 통해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같은 B2B 디지털 비즈니스 영역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신규 서비스를 지속해서 발굴해 미래 시장을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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