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험한 시도 시 윤석열 정권·군대 전멸"...尹 정부에 첫 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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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07-2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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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승절' 69주년 기념행사서 연설...19일 만에 공개활동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이 노동당원들의 조직생활 통제를 전담하는 당 간부 특별강습회를 열어 강력한 기강 단속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각급 당위원회 조직부 당생활지도부문일군(간부) 특별강습회'가 열렸다고 7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8일 윤석열 정부의 '선제타격론' 등 대북 군사 정책과 관련해 "그러한 위험한 시도는 즉시 강력한 힘에 의해 응징될 것이며 윤석열 정권과 그의 군대는 전멸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열린 '전승절 69주년' 기념행사 연설에서 "남조선 정권과 군부깡패들이 군사적으로 우리와 맞서볼 궁리를 하고 그 어떤 특정한 군사적 수단과 방법에 의거해 선제적으로 우리 군사력의 일부분을 무력화시키거나 마슬수(부셔버릴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천만에"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금 우리 무장력은 그 어떤 위기에도 대응할 철저한 준비가 돼 있으며 우리 국가의 핵전쟁 억제력 또한 절대적인 자기의 힘을 자기의 사명에 충실히, 정확히, 신속히 동원할 만전태세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을 향해서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미국과의 그 어떤 군사적 충돌에도 대처할 철저한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언한다"면서 "미국이 우리 국가의 영상을 계속 훼손시키고 우리의 안전과 근본이익을 계속해 엄중히 침해하려 든다면 반드시 더 큰 불안과 위기를 감수해야만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입장을 직접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지난 8일 노동당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이후 19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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