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K2 전차' 1000대 수출 가시화...폴란드와 기본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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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07-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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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생산하는 K2 전차가 첫 완성품 수출을 앞두고 있다. K2 전차 관련 기술 이전은 2008년 터키에 이뤄진 적이 있지만 완성품 수출 사례는 아직 없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긴급소요 및 폴란드형 K2 전차 1000대 물량 등에 대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27일 체결된 이번 기본계약은 사업 예산을 설정하기 위한 총 물량과 사업 규모를 결정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진행될 개별 실행계약 체결 이전에 하는 절차다. 실행계약에는 1·2차 인도분에 대한 각각의 납기, 상세사양, 교육훈련, 유지보수 조건 등 세부 사항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로템은 우선 국내 생산 K2 전차 긴급 소요분을 폴란드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후 폴란드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과 국내 생산 물량이 최종 인도된다.

2차 물량부터는 폴란드 군사 체계에 표준화되고 추가 사양이 포함된 K2 전차가 현지에서 양산된다. 폴란드 현지에서 K2 전차 양산이 시작된다면 폴란드로서는 자체 전차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다.

폴란드는 지난 5월에 현대로템 창원공장을 직접 찾아 K2 전차 실사를 진행하는 등 이번 계약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폴란드 국영방산그룹(PGZ)은 지난달 프랑스 국제 방산전시회 ‘2022 유로사토리’에서 현대로템과 전차·장갑차 공동개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우수한 품질의 K2 전차를 안정적으로 인도할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며 “현대전에서 첨단 기술이 들어간 전차가 주목받는 만큼 이번 계약을 통해 국산 K2 전차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로템 K2 전차 [사진=현대로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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