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카드승인 금액 14.8% 증가…거리두기 해제 후 '소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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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2-07-2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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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올 2분기 카드 사용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장기간 이어졌던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내수가 활기를 띤 영향이다.
 
29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과 건수는 각각 280조7000억원, 66억1000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4.8%, 11.4%씩 증가한 수치다.
 
거리두기 해제 후 여행·여가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매출이 회복된 영향이 컸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작년 4~5월 120.3에서 올 4~5월 133.7로 11.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음식점 및 주점업도 94.6에서 118.9로 26% 올랐다.
 
용도별로는 개인카드는 승인금액 226조2000억원, 승인건수 62억3000만건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3.4%, 11.6%씩 늘었다. 법인카드 역시 금액 54조7000억원, 건수 3억9000만건으로 20.6%, 8.4%씩 증가했다.
 
소비 밀접 업종별로도 도매 및 소매업(13.0%), 운수업(74.1%),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38.4%) 등 전 업종에서 증가세가 이어졌다. 도소매업은 비대면 및 온라인 구매가 증가하고, 백화점·쇼핑몰 등의 매출이 증가한 효과다. 운수업은 항공기 등 교통수단이 재개되며 무려 74.1%나 증가했다. 사업시설관리 및 서비스업은 관련 산업의 매출이 회복된 게 컸다.
 
다만 3분기 전망은 밝지 않다. 지속적 물가 상승에 소비심리 하락세가 심화 중인 게 이유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올 4월 103.8, 5월 102.6, 6월 96.4로 꾸준히 하향곡선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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