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거면 받지 말던가"…선물한 시계 되팔아 분노한 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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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7-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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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인들에게 선물한 시계 프리미엄 붙어 40만원까지

환하게 웃는 안산. [사진=대한양궁협회]

"팔 거면 받지 말던가. 달라는 사람 많은데."

2020 도쿄 여름올림픽 양궁 부문에서 3관왕에 오른 안산이 선물한 기념 시계를 판매하는 게시글에 분노했다.

7월 28일 안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 기념 시계 판매 글을 공유하며 "나 줘. 얼마에 팔 건 데"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어 "팔 거면 받지 말던가. 달라는 사람 많은데"라는 댓글을 달았다.

해당 판매자는 기념 시계 사진과 함께 "도쿄 올림픽 양궁 안산 선수 사인 시계 사실 분 계신가요? 디엠(다이렉트 메세지) 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안산의 설명에 의하면 해당 기념 시계는 안산의 부모님이 제작해 지인에게 나누어 준 선물이다.

그러나, 선물로 준 기념 시계가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40만원에 판매됐다. 일명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이후 안산은 "내가 이걸 팔았느냐. 선물이잖아 선물. 필요 없으면 그냥 조용히 버리든가 나눔을 하라"며 "마음을 줬는데 그걸 왜 네 용돈벌이로 쓰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갑론을박했다.
 

[사진=안산 트위터]

이후 안산은 기존 게시글을 지우고 새롭게 "부모님께서 제작해서 여러 지인분 나눠드린 시계가 제시 플미(프리미엄)로 올라오는 게 속상해서 그랬습니다. 저나 가족들이 이익을 받고 판 것도 아니에요. 팬분들이 구입하시면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구매하실까 차라리 제가 사겠다고 했습니다. 욕하실 거면 알고 욕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고 게재했다.

안산은 도쿄 여름올림픽 이후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18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열린 2022 현대 양궁월드컵 4차 대회에서는 2관왕(개인전, 여자 단체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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