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360도 인공지능 카메라로 시공하자 줄인다

DL이앤씨 직원들이 AI 기반 컴퓨터 비전 기술과 360도 카메라를 활용한 현장관리 솔루션인 '디비전(D.Vision)'을 활용해 공사 현장 시공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360도 인공지능(AI) 카메라'를 활용한 현장관리 솔루션을 도입한다.

DL이앤씨는 이스라엘 국적인 세계적 AI 건설 기술 기업 컨스트루(Constru)와 협력해 개발한 현장관리 솔루션 '디비전(D.Vision)'을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디비전은 자율주행 등에 활용되는 AI 기반 컴퓨터 비전 기술과 사각지대가 없는 360도 카메라를 활용했다. 

디비전 솔루션을 적용하면 공동주택 건설 현장 가구마다 360도 카메라를 투입해 공정별 사진을 촬영하고 클라우드에 저장한다. 360도 카메라가 1개 가구 전체를 촬영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5분에 불과하다. 이어 AI 기술이 클라우드에 저장된 공정 현황 사진을 기존 디지털 설계(BIM·건축 정보 모델링) 정보와 자동으로 비교·분석해 일치 여부를 선별해낸다. 

이를 통해 오시공은 물론 미시공 사항도 줄여 시공 품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으며, 기존에는 일일이 인력을 투입해야 하던 일을 AI가 대체하면서 각종 결함 확인과 조치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올 하반기 중 국내 일부 공동주택 사업 현장에 디비전을 우선 도입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상영 DL이앤씨 주택BIM팀장은 "DL이앤씨는 앞으로도 품질·안전 개선을 위해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적극 개발·도입하는 등 업계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