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2분기 영업익 885억원 전년比 16.23% 감소..."역기저 효과에 대외악재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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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2-08-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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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가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해 올해 2분기 다소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23% 감소한 88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1조3883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43.15%감소한 44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제조부문에서 타이어코드, 아라미드 등 산업자재 주요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패션부문에서는 아웃도어·골프 관련 브랜드의 성장으로 매출 신장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와 비교해 역기저효과로 감소했으며, 국제유가와 원재료비 급등 및 중국 내 도시 봉쇄 조치 등 대외 악재도 실적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산업자재부문은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가 캐시카우 역할을 했다. 타이어코드는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지난해 교체용 타이어의 높은 수요와 올해 신차용 타이어 수요도 함께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올해 9월 베트남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추가 매출 확대와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라미드는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 수요 증가와 글로벌 5G 광케이블 보강재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착공한 아라미드 더블업(Double-Up) 증설 설비도 내년에 완공되면 7500톤(t)에서 1만5000t으로 생산량이 증가해 매출 및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화학부문은 원료가 상승에 발맞춰 제품가격을 인상해 석유수지와 페놀수지 제품군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필름·전자재료부문은 높은 수출 운임 비용과 원료가의 영향 등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패션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나며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2분기 들어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과 함께 코로나19 재유행, 중국의 도시 봉쇄 정책 등 예상치 못한 대외 리스크가 발생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 등 산업자재부문의 좋은 실적과 패션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비교적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3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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