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원숭이두창 검역 강화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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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àng Phương Ly phóng viên
입력 2022-08-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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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부 "베트남 유입 가능성이 매우 커"

  • 검역강화·예방수칙에 대한 세부 지침 마련 등

응우옌쯔엉썬 보건부 차관은 1일 '원숭이두창 진단·치료' 교육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베트남 보건부]


베트남 당국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을 대비해 사전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2일 베트남플러스(vietnam+)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지난 1일 오후 원숭이두창 진단과 치료를 안내하도록 온라인 형태로 전국 의료기관에서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 세션에서 응우옌쯔엉썬(Nguyen Truong Son) 보건부 차관은 "원숭이두창은 베트남서 감염 사례가 아직 없지만 많은 국가에서 확산되면서 국내에 유입될 위험이 높아 사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환자가 2만2000명 이상으로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베트남으로 확산 유입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의료 시설 등 관련 기관에 검역 수칙을 강화하고 예방 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보건부는 원숭이두창 검역과 관련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신속한 격리를 도입하면서, 모든 병원·보건소·의료 시설에 진단검사 키트의 공급원 제공, 원숭이두창 진단·치료에 대한 교육, 조직 등 필요한 여건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응우옌르엉땀(Nguyen Luong Tam) 보건부 산하 예방의학부​​ 부국장은 "현재 보건부가 베트남에서 원숭이두창 사례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지침을 개발 중이며 국경 검역 시스템을 재가동한다"며 의심 사례를 신속하게 감지하기 위해 감염 발생 국가에서 베트남에 입국하는 승객은 체온 측정을 확인하고 원숭이두창과 관련한 증상이 있는지 철저히 검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부는 또 환자를 순조롭게 수용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질병 예방수칙에 대한 세부 지침도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할 것을 관리 전문가들에게 요구했다. 응우옌쫑콰(Nguyen Trong Khoa) 보건부 산하 건강검진 및 치료 관리부 부국장은 원숭이두창 확산에 사전 대응하기 위한 여러 예상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계획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프리카 중·서부 지역에서 풍토병으로 정착한 원숭이두창은 최근 유럽, 북미, 호주, 스페인, 독일 등 80개 국가로 확산하고 있다. 이에 지난 23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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