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서 33홀 때려 우승한 김주형, PGA서 재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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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8-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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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윈덤 챔피언십서 첫 승 도전

  • 기상 악화로 FR 26홀 남아

26홀 승부를 앞둔 김주형. [사진=A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별 임시 회원에 이어 다음 시즌 회원을 예약한 김주형이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8월 6일 오후 4시 15분(현지시간) 2021~2022 PGA 투어 마지막 정규 대회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30만 달러) 3라운드가 기상악화로 중단됐다.

이날 대회장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는 뇌우가 앉았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오후 6시 40분경 재개를 예고했으나,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라운드 순연을 선언했다.

그 결과 2라운드 커트라인(합격선)을 넘은 86명 중 12명이 3라운드를 마쳤고, 74명이 마치지 못했다.

1번 홀에서 출발한 김주형은 11번 홀 그린 옆 페어웨이에서 하루를 마쳤다.

남은 홀은 8개. 4라운드 18개 홀까지 하면 마지막 날 26개 홀을 소화해야 한다. 소화하지 못한다면 예비 일(월요일)로 넘어간다.

순연된 라운드 재개 시간은 다음 날 오전 7시 30분이다.

김주형은 지난해(2021년) 6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SK텔레콤 오픈 마지막 날, 33홀 강행군 끝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19세의 나이에 집중력이 돋보였다. 체력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현재 김주형은 공동 3위(11언더파)에 위치해 있다. 
 

어프로치 중인 임성재. [사진=AP·연합뉴스]

11번 홀을 12언더파로 중단한 공동 선두 임성재, 브랜던 우와는 1타 차다.

김주형은 10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2개(5·6번 홀)를 기록했다.

흐름은 좋다. 10번 홀까지 티잉 구역에서 325야드(297m)를 날렸고, 페어웨이 안착률 100%를 기록 중이다. 그린 적중률도 100%다.

11번 홀에서 시도한 어프로치가 그린을 지나가 적중률은 90%대로 하락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오픈처럼 강행군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으로 기록된다.

자연스럽게 '쩐의 전쟁'이라 불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수 있다.

우승에 이은 플레이오프 출전은 가파른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 상승을 동반한다.

김주형은 현재 OWGR 34위다. 지난해 말 127위였던 그가 93계단을 뛰어올랐다.

이 속도면 올해 9월 미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의 남자 골프 대항전)과 2023년 9월 중국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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