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부터 EMR까지 기술력 '쏙'…네이버, 스마트 의료 시장 선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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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2-08-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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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기석 충북대병원 의료정보과 팀장, 전현정 의료정보 센터장, 한정호 기획조정실장, 최영석 병원장, 나군호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장, 김필수 리더, 옥상훈 부장, 강하연 선임.[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지난해 말부터 국내 대형병원과 잇따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국내 스마트 의료 시장 선점에 나섰다. 자사가 보유한 인공지능(AI) 기반 로봇과 전자의무기록(EMR), 클라우드 의료 시스템, 의료 데이터 분석 등 기술력을 총동원한다.

8일 네이버는 네이버클라우드, 충북대병원이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한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해당 3개 기관·기업은 ​AI를 활용한 혁신적인 병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충북대병원은 AI 챗봇 기반 전화 응대 서비스인 네이버 클로바 에이아이콜(AiCall) 솔루션을 도입한다. 의료진 간 협업과 정보 공유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네이버웍스 그룹웨어도 도입키로 했다.

또한, 네이버와 충북대병원은 웨일북 스마트 태블릿을 활용한 스마트 병동 시범사업 등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한 AI 사업에 포괄적으로 협력한다. AI 연구과제 발굴·진행에도 힘을 합친다. 충북대병원은 중증질환을 책임지는 권역공공의료기관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앞서 네이버는 작년 말부터 순천향대병원을 비롯해 건국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등과 연이어 손잡고 스마트 병원 구축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 의료 시장 선점을 통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함이다. 

네이버는 AI 기술과 클라우드 인프라 등 의료 시스템 전반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료 업무 효율화를 위한 '보이스 EMR', 'AI컨택센터' 등 솔루션을 고도화해 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간호기록 업무에 특화된 네이버의 음성인식 엔진은 순천향대병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접목될 예정이다.

자회사 네이버클라우드의 경우, 의료 환경 구축에 필요한 클라우드 환경을 중점 제공한다. 병원 내 환자 개인의 데이터와 진료 기록, 연구 결과 등이 클라우드에서 연계되면 더 개인 맞춤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2월 서울아산병원과 MOU를 통해 클라우드 의료 시스템 구축 및 로봇을 활용한 차세대 의료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일환으로 오는 2027년 개원 예정인 청라아산병원에 로봇 기반 시스템을 구축한다.

한달 뒤인 지난 3월 네이버클라우드는 고려대 안암병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최첨단 기술이 융·복합된 의학 센터와 신축 청담동 고영캠퍼스는 테스트베드로 활용돼 기술 실용성 검증을 위한 장소로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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