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문하는 박진..."우리 국익 차원에서 분명히 입장 밝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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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08-0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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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중 기간 안보와 경제 분야에 대해서 심도 깊은 논의 할 것"

박진 외교부 장관이 8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위한 중국 방문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공항을 출발해 중국 산둥성 칭다오로 향한다. [사진=연합뉴스]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박진 외교부 장관은 8일 "우리 국익 차원에서 당면한 현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이 언급한 현안은 우리 정부가 미국이 제안한 반도체 공급망 대화인 '칩4' 예비회의에 이르면 이달 말 참여하기로 한 것에 대한 중국 측의 오해를 불식시키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출국에 앞서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중기간 북한의 비핵화, 공급망 안정 등 안보와 경제 분야에 대해서 심도 깊은 논의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칩4에 대해서는 "특정 국가를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중국은 우리 최대 무역 상대국이자 공급망 분야에서 중요한 상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과의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소통과 대화가 필요하다"며 "중국과 협의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최근 중국 정부의 '사드 3불' 유지 요구에 대해서는 "우리의 안보 주권에 관한 사항"이라며 "중국도 안보 주권을 존중해야 한·중 관계가 원만히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대만 방문으로 촉발된 미·중 갈등에는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동시에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우리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매우 중요하며 한반도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의 안보와 번영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점을 중국도 아마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양국이 공동으로 실천할 행동 계획을 제안하고 한·중 문화·인적교류 확대도 논의하겠다"며 "한류에 좋은 콘텐츠가 많고 젊은이들은 문화 교류와 소통을 통해 인식을 개선할 여지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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