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윤희근 인사청문보고서 합의 불발...尹 대통령 임명 강행 가능성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위한 추가 논의 가능성 낮아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퇴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이날 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관련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행안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교흥 의원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보고서 채택을 하지 않은 이유를 두고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 적법성 논란과 과거 정부에서의 '밀실 인사' 여부 등 주요 사안에 대해 명확히 소신을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야 간사는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추가 논의를 이어갈 가능성도 낮다고 전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회에 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지난 5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애초 이날 청문회가 재송부 기한을 넘겨서 열린데다 여야 간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추가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낮은 만큼,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조만간 윤 후보자 임명에 나설 것이란 예상도 나오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