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폭우로 바퀴벌레 떼 '우글우글'…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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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2-08-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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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역 하수구 인근 바퀴벌레 목격

  • 하수 역류 영향, 시민들 "뭐야 이거"

  • 관할 구청 "해충 발견 민원 없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폭우로 물바다가 된 강남역에서 바퀴벌레 떼가 출몰했단 목격담이 등장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실시간 강남역 바퀴벌레 출몰 상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10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적어도 80마리에 가까운 바퀴벌레들이 하수구 인근에서 우글거리고 있다. 하수가 역류하면서 맨홀로 바퀴벌레 떼가 밀려 나온 기현상이다.

바퀴벌레 떼를 목격한 한 시민은 "뭐야 이거 뭐야. 이거 뭐예요"라며 경악했다. 주변에선 비명을 지르는 여성들도 있었다.

해당 영상이 올라온 날짜는 8일이다. 이날은 시간당 100㎜가 넘는 집중호우로 강남역 일대 도로와 차도가 모두 물에 잠긴 날이다. 이 영상은 10일 오전 10시 기준 63만 번 재생됐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바퀴벌레도 감당 못하는 재해였다", "이상 기후 재난 영화의 한 장면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해당 영상이 8일에 업로드됐지만, 실제 촬영날짜도 8일인지는 불분명하다. 또 바퀴벌레 떼 출몰 관련 민원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구청 측은 한 언론에 "영상과 관련한 민원은 접수된 게 없다"고 밝혔다. 강남역 서측을 관할하는 서초구청도 "해충이 발견됐단 민원은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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