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건설사, 해외 무대서 뛸 수 있게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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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2-08-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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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건설협, 수출입은행 등과 건설기업 CEO 간담회 개최...해외 수주 활성화 방안 논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해외건설기업 CEO들과 간담회를 하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삼성물산·현대건설·GS건설 등 6개 해외건설기업 CEO들과 만나 해외 수주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팀코리아 진출 확대를 약속했다.

원 장관은 1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6개 국내 대형 건설사 CEO들과 박선호 해외건설협회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이강훈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사장 등 유관기관장들과 만나 해외 건설 수주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건설사 CEO들은 해외 건설시장 진출 시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원 장관에게 건의하고, 정부와 민간 간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특히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현지 사업장만이라도 주 52시간과 중대재해법 적용을 완화하거나 제외해줄 것을 요청했다. 해외 건설 근로자 처우를 개선하고, 진출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당근책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해외 경쟁력을 보다 장기적으로 높이기 위해선 투자개발사업 발굴·기획·관리, 금융설계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건의도 나왔다. 민간이 수익성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공공이 금융, 국가 간 협력 관계를 구축해 지원하는 팀코리아 확대도 필요하다고 했다. 

원 장관도 이에 적극 화답했다. 국토부는 건설사에 민간·공기업·정부가 참여하는 팀코리아 진출 확대와 정부 간 계약(G2G) 협력 강화, 고위급 수주 외교 지원 등 올해 해외 건설의 주요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원 장관은 해외 건설 수주 실적 확대를 위해 건설기업들이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해외 건설 수주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이 세계 건설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정부 역할은 기업들의 해외 수주 활동을 적극 뒷받침하는 것인 만큼 기업들이 해외시장 진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앞장서서 해결하고 기업들에 필요한 정책들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기관들도 적극 협력 의지를 보였다. 해외건설협회는 공공·민간 간 협력을 위한 수주 플랫폼, 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원스톱 헬프데스크, 해외건설 통합정보서비스, 해외건설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건설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신용한도 등 주요 조건을 사전에 약정하고 신속하게 금융을 제공할 수 있는 기본여신약정(Framework Agreement·FA)과 여러 금융상품을 연계해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복합금융, 고위험 신흥시장 진출을 위한 특별계정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소개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사업 발굴을 위한 타당성조사 지원, 인프라협력센터를 활용한 발주처와 기업 간 네트워크 조성, 지분 투자를 통한 자금 지원 등 사업 발굴부터 수주까지 이어지는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한편 국토부는 향후 해외건설기업 2차 간담회를 개최해 중견·중소기업 의견을 수렴하고 이달 30∼31일에는 글로벌 인프라협력 콘퍼런스(GICC)를 개최하는 등 해외 건설 수주 확대를 위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GICC(Global Infrastructure Cooperation Conference)는 주요국 정부·주요 발주처·다자개발은행과 한국 기업 간 상호 정보 교환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토부가 2013년부터 매년 추진하는 대규모 국제행사(총 9회 개최)로, 고위급 면담·프로젝트 설명회 등을 통해 매년 약 36억 달러(약 4조7142억원)에 이르는 수주 지원 효과를 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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