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8월도 무역 '빨간불'...1~10일 적자 76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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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2-08-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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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중국 무역 적자 48억 달러...수입액 48억 달러 기록

지난 8월 1일 오전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개월 연속 적자를 겪는 한국 무역에 8월도 ‘적신호’가 켜졌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8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156억88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3.2% 증가했지만 수입액이 34.1% 늘어난 233억65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76억7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46억8500만 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크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 적자는 229억3000만 달러로 집계된다.

수입 중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원유(50.1%), 반도체(44.6%), 가스(96.4%), 석탄(162.5%), 승용차(71.7%) 등 대부분 주요 품목의 수입액이 증가했다.

특히, 3대 에너지원인 원유, 가스, 석탄은 각각 33억100만 달러, 18억7800만 달러, 10억1200만 달러씩 수입했다. 3대 에너지원 총 금액인 61억9100만 달러는 전년 동기(35억4000만 달러) 대비 74.9% 늘어났다.

수출에서는 석유제품(177.0%), 승용차(191.9%), 철강제품(26.3%), 자동차 부품(29.4%), 정밀기기(9.5%) 등의 수출액이 1년 전보다 증가했다.

중국과의 무역도 4개월 연속 적자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대중국 수출액은 약 39억 달러, 수입액은 약 48억 달러로 무역 적자를 기록 중이다. 앞서 한국은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1992년 8월부터 10월까지 적자를 기록한 이후 약 3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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