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8416억원 규모 브라질 CSP 제철소 아르셀로미탈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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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2-08-1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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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이 브라질 CSP 제철소를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에 매각하기로 12일 이사회에서 승인했다.

동국제강은 12일 이사회를 통해 브라질 CSP 제철소 보유 지분(30%) 전량을 6억4620만 달러(8416억원)에 아르셀로미탈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포스코, 발레(Vale) 등의 나머지 주주도 브라질 CSP 제철소 지분 모두를 글로벌 철강 기업인 아르셀로미탈에 매도한다. 총 매각 금액은 21억5400만 달러다.

3사의 매각 대금은 모두 CSP의 신주인수대금으로 납입돼 채무 변제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은 CSP에 대한 1조원가량의 지급보증을 모두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장세욱 부회장은 매각과 관련해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CSP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잠재 리스크를 최소화함으로써 기업 신용도가 높아질 토대를 마련했다. 향후 친환경 시대를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CSP 제철소의 성장 방안 등을 다양하게 검토했으나,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리스크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동국제강은 CSP에 대한 경영 불확실성, 차입금 지급 보증, 추가 투자 부담, 헤알화 환리스크 등의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

이에 앞서 동국제강은 지난 7월 중국법인(DKSC)과 연합물류 유한공사 지분 90%를 400억원의 차입금 지급 보증 포함해 970억원가량에 매각한 바 있다.

향후 동국제강은 해외 고로 제철소에 대한 공격적 투자 대신 국내 전기로 제강 사업 등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컬러강판 사업 등의 차별화된 포트폴리오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CSP를 인수하는 아르셀로미탈은 60여개 국가에 지점을 두고 있는 연산 6910만톤(t)의 조강생산능력을 보유한 세계 2위의 글로벌 철강사다.
 

브라질 CSP 제철소 [사진=동국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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