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처음 개최되는 인터내셔널 시리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동훈 기자
입력 2022-08-16 09:5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한국 선수 46명 출전

  • 우승 지름길은 적응력

  • 한라산 브레이크·날씨 등

인터내셔널 시리즈. [사진=아시안 투어]

아시안 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가 처음 한국을 방문한다.

2022~2023 아시안 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총상금 150만 달러)가 오는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컨트리클럽 제주(파71)에서 열린다.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자본을 배경으로 한 LIV 골프 인베스트먼츠(이하 LIV 골프)가 후원하는 대회다. LIV 골프는 매년 10개 대회를 향후 10년간 후원하기로 했다. 

향후에는 인터내셔널 시리즈 오더오브메리트(상금 순위)를 통해 '돈 잔치'라 불리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시즌 1위는 직행이고, 순위에 따라 차등으로 승격 이벤트 '프로모션'에서 우위를 점한다.

인터내셔널 시리즈의 대회당 총상금은 150만~200만 달러다.

잉글랜드의 경우 200만 달러였고, 태국·싱가포르·한국 대회는 150만 달러로 책정됐다.

지난주 대회(인터내셔널 시리즈 싱가포르) 우승자인 태국의 니티톤 티퐁은 우승 상금으로 27만 달러(약 3억5400만원)를 획득했다.

국내 남자 골프대회 중 최다 우승 상금을 자랑하는 대한골프협회의 한국오픈(4억5000만원)보다는 1억원 적지만, 총상금은 6억원 많다.

우승자는 덜 가져가지만, 커트라인(합격선)을 넘은 선수들에게는 골고루 배분된다는 의미다.
 

티샷 후 타구 방향을 바라보는 문경준. [사진=아시안 투어]

출전 선수는 144명이다. 이중 한국 선수는 46명이 출전한다. 46명은 전체의 약 32%다. 출전 선수만큼 우승 가능성이 크다.

김비오와 김민규는 남자골프 세계 순위 300위 카테고리로 출전했다.

변진재, 주흥철, 김경준, 김형성, 왕정훈, 송이안, 남영우, 이규민, 에릭 전, 강태영, 이정환, 조우영(아마추어)은 초청 선수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카테고리로는 함정우가 출전권을 받았다.

아시안 투어 우승자 카테고리로는 장이근, 이태희, 최민철이 출전한다.

2019년 아시안 투어 상금 순위 상위 60위 카테고리로는 문도엽, 문경준이다.

김한별은 다른 우승 카테고리로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리 랭크 카테고리로는 옥태훈, 권성열, 김홍택, 서요섭이다.

박승, 김동민, 김우현, 김동은은 16번째 카테고리다.

김병준은 17번째로 2019년 상금 순위 62위~71위 사이다.

김봉섭, 이성호, 이승택, 이동하는 19번째 카테고리다.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2위도 출전권을 얻었다. 배용준, 양지호, 강경남, 고군택, 신상훈, 이형준, 박성국, 김영수, 조성민, 김재호, 전성현, 장희민 순이다.

눈여겨볼 외국 선수로는 스콧 빈센트, 새돔 깨우깐짜나, 저스틴 하딩, 파차라 콩왓마이, 미국 동포 김시환, 호주 동포 이준석, 캐나다 동포 이태훈, 찬시창, 재즈 제인와타나논 등이 있다.

사우디 선수는 총 3명 출전한다. 최초의 프로골퍼 오스만 알뮬라와 두 명(파이살 살하브, 사우디 알 샤리프)의 아마추어다.
 

한국 골프장에 대한 경험을 설명하는 니티톤 티퐁. [사진=아시안 투어]

비율도 비율이지만, 한국 선수들은 적응력에서 한 수 위다.

현재 투어를 뛰고 있는 외국 선수들은 제주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다.

인터내셔널 시리즈 싱가포르 우승자인 티퐁은 "한국에서는 4번 출전했다. 남서울과 우정힐스다. 제주에서는 골프를 해본 적 없다. 그린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레 노르드버그는 DP 월드(전 유러피언) 투어와 아시안 투어를 병행한 선수다. 그는 은퇴 후 아시안 투어 커뮤니케이션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선수 시절에 몇 번 제주에서 대회에 나가본 경험이 있다. 한라산 브레이크를 기억한다. 아시안 투어 선수들은 상당히 어려워할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날씨도 한몫한다. 지금쯤이면 제주에 비가 많이 올 것이다."
 

인터내셔널 시리즈 싱가포르에 출전한 서요섭. [사진=아시안 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싱가포르를 공동 22위로 마친 서요섭과 왕정훈도 한라산 브레이크와 날씨에 대해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서요섭은 "롯데 스카이힐 컨트리클럽 제주에서는 쳐본 적 없다. 제주는 날씨가 관건이다. 골프장마다 한라산 브레이크가 다르다. 헷갈리는 홀이 있다. 오르막인데 내리막이고, 왼쪽인데 오른쪽이다. 그린 위에서 라인을 잘 읽어야 한다. 연습 라운드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역 후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왕정훈은 "롯데 스카이힐 컨트리클럽 제주는 경험해 본 곳이다. 한라산 브레이크가 관건이다. 어렵다. 지금까지 수없이 제주에서 골프를 했지만, 공략법을 잘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대회를 하루 앞둔 8월 17일 오후 2시 30분에는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김비오, 김민규, 김시환, 가간지트 불러가 착석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