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소비자 지출 탄탄…다우·S&P50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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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8-17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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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월마트와 홈디포 등 대형 유통 기업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보고하며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상승했다. 반면, 강력한 소비자 지출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에 적극 나설 것이란 우려가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며 기술주에 부담을 줬다.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9.57포인트(0.71%) 상승한 3만4152.0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06포인트(0.19%) 상승한 4305.2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50포인트(0.19%) 하락한 1만3102.55를 나타냈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 가운데 △에너지 -0.34% △헬스케어 -0.27% △부동산 -0.42% △기술 -0.29%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07% 등이 하락했다. 

나머지 △임의소비재 1.09% △필수소비재 1.21% △금융 0.69% △산업 0.45% △원자재 0.58% △유틸리티 0.27% 등은 상승했다.

이날 증시는 월마트와 홈디포 등 대형 유통업체의 실적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들 기업의 실적은 여전히 강력한 소비자 지출을 나타내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줄였다.   

월마트의 2분기 순이익은 51억5000만 달러(주당 1.88달러)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홈디포의 2분기 매출은 437억9000만 달러로 이 역시 시장의 기대 이상이다. 이에 월마트의 주가는 5% 넘게, 타깃과 홈디포, 베스트바이 등의 주가는 4% 넘게 올랐다. 

50파크 인베스트먼트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아담 사란은 "아직 실적을 보고할 소매 기업들의 실적이 많다"면서도 "소매업체들의 실적이 좋다면 증시 강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지출이 강한 점에 비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 2.791%에서 2.8077%로 상승했다. 이는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에 글로벌 원유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유가는 거의 3%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3.2% 떨어진 86.53 달러를,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 가격 배럴당 2.9% 하락한 92.34달러를 기록했다.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7월 신규주택 착공은 전월 대비 9.6% 감소한 연율 144만6000 채(계절 조정)로 집계돼 큰 폭으로 줄었다. 시장의 예상치는 2.5% 줄어든 152만 채였다. 반면, 7월 산업생산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6% 증가하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인 0.3% 증가를 웃돌았다. 

달러 인덱스는 0.009% 하락했고, 현물 금 가격은 0.2% 하락한 온스당 1774.91달러, 미국 금 선물은 0.36% 떨어진 온스당 1774.90 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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