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만 밀착행보에 중국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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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8-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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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누리집 갈무리]

중국이 미국과 대만의 밀착 행보에 대한 정부의 강경한 입장을 되풀이하며 대만은 내정 문제라며 간섭하지 말라고 반발했다. 

18일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가 올 가을 대만과 공식적인 무역·투자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블룸버그 보도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대만과 다른 나라 간 어떠한 형태의 공식 접촉도 반대한다. 주권적, 함축적, 공식적 성격의 경제·무역 협정을 협상하고 서명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이 중국 영토의 불가분한 일부분으로,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가 중국 전체를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적인 정부라고 강조했다. 

이어 왕 대변인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공동성명 규정을 공공연히 위반했다"며 "중국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침범하고 대만 독립·분열 세력에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줬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미국에 오판하지 말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6월에 발표한 '21세기 무역에 관한 미국-대만 이니셔티브'를 위한 협상을 오는 가을 초께 열 예정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USTR은 "미국과 대만은 무역 및 투자 관계를 심화하고 공유 가치를 기반으로 상호 무역 우선순위를 발전시키며 우리 노동자와 기업을 위한 혁신과 포괄적인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과 대만은 무역 촉진, 규제 관행, 반부패, 무역 강화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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