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 예타 통과..."美·中 따라잡을 경쟁력 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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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2-08-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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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바이오 랩허브, 국가 슈퍼컴 구축, 극한소재 실증연구 등 예타 의결

  • 예타 제도 유연성, 적시성, 재정건전성 강화 초점 맞추고 개선 계획

[사진=게티이미지뱅크]

K-바이오랩, 국가 슈퍼컴퓨터, 극한소재 등 미래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국가연구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22년 제6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번 달 조사가 끝난 3건의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예타를 심의·의결했다.

이날 예타를 통과한 사업은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국가 플래그십 초고성능컴퓨팅 인프라 고도화 사업 △극한소재 실증연구 기반조성 사업 등 세 가지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은 의약바이오 분야 초기 창업기업(스타트업)을 위한 전용 입주 시설과 실험 인프라를 구축하고 맞춤형 연구개발(R&D) 프로그램과 전문가 그룹 멘토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미국에서 추진한 랩 센트럴을 벤치마킹해 연구개발 비용, 시간 등 신약 개발 스타트업이 직면한 어려움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총사업비는 2727억5000만원이며 2023년부터 2032년까지 10년에 걸쳐 진행한다.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국가 플래그십 초고성능컴퓨팅 인프라 고도화 사업은 국가 주도로 각종 과학 난제와 인공지능 모델 학습을 위한 슈퍼컴퓨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가슈퍼컴퓨팅센터'의 최적 활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예타 통과를 통해 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에 착수,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 등에 이어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2929억4900만원이며 사업 기간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6년이다.
 
극한소재 실증연구 기반조성 사업은 과기정통부 주도로 초고온이나 극저온 등 극한 상황에서도 형태와 구조를 유지하는 미래 유망 극한소재 개발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구축하고 해당 극한소재의 상용화 연구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해외의존도가 높은 극한소재를 국산화함으로써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매출 성장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총사업비는 3096억4000만원이며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6년이다.
 
국가연구개발사업 예타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이 국가 예산이 투명하게 집행되면서 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로,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이면서 국가 재정지원이 300억원 이상인 신규 국가연구개발사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날 위원회에선 예타 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도 함께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연구 현장의 현실과 국가 경제 상황을 고려해 예타 제도가 △유연성 확대 △적시성 강화 △재정건전성 확보를 달성할 수 있도록 추진 과제를 구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 본부장은 "이번에 예타를 통과한 3개 사업은 바이오·정보통신(ICT)·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기반을 다져나갈 중요 사업들로서 사업 추진을 통해 기술적 성과뿐만 아니라 의약·바이오 초기창업 생태계 조성, 초고성능 컴퓨팅을 통한 연구생산성 향상, 극한소재 국산화 및 소재 부품기업 매출 성장 등 경제·사회적 성과 창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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