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中증시, 사흘 만에 반등...LPR 인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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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8-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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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60%↑ 선전성분 1.19%↑ 창업판 1.64%↑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2일 중국 증시가 사흘 만에 반등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71포인트(0.60%) 상승한 3277.79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47.13포인트(1.19%) 오른 1만2505.68로, 창업판 지수도 44.80포인트(1.64%) 뛴 2779.02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4276억, 5987억 위안으로 5거래일 연속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가구(4.93%), 화공(2.92%), 석탄(2.68%), 조선(2.44%), 비철금속(2.31%), 호텔 관광(2.05%), 미디어·엔터테인먼트(1.96%), 환경 보호(1.73%), 농·임·목·어업(1.63%), 식품(1.10%), 철강(1.09%), 교통 운수(1.02%), 전자(1.01%), 시멘트(0.92%), 자동차(0.83%), 제지(0.77%), 부동산(0.69%), 비행기(0.43%), 발전설비(0.25%), 주류(0.20%)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력(-0.83%), 유리(-0.81%), 금융(-0.29%), 개발구(-0.14%) 등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LPR을 3.70%에서 3.65%로 0.05%포인트 낮췄다. 5년 만기 LPR도 4.45%에서 4.30%로 0.15%포인트 인하했다. 1년 만기 LPR은 올해 1월 이후 7개월 만에, 5년 만기 LPR은 올해 5월 이후 3개월 만에 인하됐다.

인민은행이 이번에 1년물 LPR보다 5년물 LPR을 더 큰 폭으로 낮춘 것을 두고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LPR는 중국 내 18개 시중은행이 보고한 최우량 고객 대출금리 평균치로, 중국 정부는 전 금융기관이 LPR를 대출 업무에 기준으로 삼도록 요구하고 있다. 사실상 중국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것이다.

외국인 자금이 '밀물'처럼 유입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43억25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25억5200만 위안이 순유입됐으며,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도 17억7300만 위안이 들어왔다. 

한편 금리 인하 결정 이후 위안화가 급락세를 보였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33위안 올린 6.819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2% 하락한 것이다. 환율을 올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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