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가치 '뚝뚝'...2020년 8월 이후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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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8-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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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23일) 6.8523위안...가치 0.47% 하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연일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미국의 통화정책 등이 환율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325위안 올린 6.852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47% 하락한 것이자 지난 2020년 8월 31일 이후 약 2년 만에 최저치다. 환율을 올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역외 시장에서 장 중 한때 6.8743위안까지 치솟기도 했다.

위안화 가치는 최근 크게 하락하고 있다. 지난주 인민은행의 고시 환율 기준 위안화는 달러 대비 약 1% 가까이 절하됐다. 위안화 가치 하락 압력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제 펀더멘탈 악화 우려와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금리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것에 따른 것이라고 중진공사가 진단했다. 다수의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자이언트스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위안화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환율 변동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7위안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 환율은 6.8070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4.9803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0610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 환율은 195.57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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